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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2025년 6월22일) - 멜키체덱의 빵과 포도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의 예표

J.J.(제이제이) 2025. 6. 22. 10:41

멜키체덱의 빵과 포도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직의 예표

오늘 매일미사 제1독서와 복음 말씀은 빵과 포도주를 통한 하느님의 축복과 사랑,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성사 신비를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제1독서 요약

창세기 14장 18-20절에서는 살렘 임금이자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사제인 멜키체덱이 전쟁에서 승리한 아브람을 만나 빵과 포도주를 봉헌하며 축복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멜키체덱은 “하늘과 땅을 지으신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아브람은 복을 받으리라”고 선포하고, 아브람은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멜키체덱에게 바칩니다.
이 사건은 구약에서 사제직과 봉헌, 그리고 빵과 포도주를 통한 하느님의 축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입니다.

 

 

화답송 시편 110(109),1.2.3.4(◎ 4ㄴㄷ)

◎ 멜키체덱과 같이 너는 영원한 사제로다.
○ 주님께서 내 주께 이르셨나이다.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너의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
○ 주님이 당신 권능의 왕홀을 시온에서 뻗치시리이다. “너의 원수들을 다스려라.” ◎
○ 네 권능의 날에, 주권이 너와 함께하리라. 거룩한 빛, 새벽 품에서, 나는 너를 낳았노라. ◎
○ 주님은 맹세하시고 뉘우치지 않으시리이다. “멜키체덱과 같이 너는 영원한 사제로다.” ◎

복음 요약

루카복음 9장 11절부터 17절까지에서 예수님은 군중에게 하느님 나라에 대해 말씀하시고 병든 이들을 고쳐주십니다.
날이 저물자 제자들은 군중을 돌려보내 잠자리와 음식을 구하게 하자고 건의하지만, 예수님은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다고 답하지만, 예수님은 이를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나누어주게 하십니다.
모든 사람이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은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습니다.
이 기적은 예수님의 자비와 풍요, 그리고 성체성사의 신비를 예표하며, 신앙 공동체가 이웃의 필요에 응답하는 사명을 상기시켜 줍니다.

 

부속가

<21절부터 시작하여 짧게 할 수도 있다.>
 
 
 
21.
천사의빵
길손음식
자녀들의
참된음식
개에게는
주지마라.
22.
이사악과
파스카양
선조들이
먹은만나
이성사의
예표로다.
23.
참된음식
착한목자
주예수님
저희에게
크신자비
베푸소서.
 
저희먹여
기르시고
생명의땅
이끄시어
영생행복
보이소서.
24.
전지전능
주예수님
이세상에
죽을인생
저세상에
들이시어,
 
하늘시민
되게하고
주님밥상
함께앉는
상속자로
만드소서.
 

복음 환호송 요한 6,51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리라.
◎ 알렐루야.
 

독서와 복음의 연관성

오늘 독서의 멜키체덱이 봉헌한 빵과 포도주는,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루카 9,11ㄴ-17)과 성체성사의 신비로 이어집니다. 예수님은 군중을 먹이시며 하늘을 우러러 빵을 축복하고 떼어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는 멜키체덱의 제사와 예수님의 성찬례가 신앙의 구원 역사 안에서 하나로 이어짐을 보여줍니다.

 

보편 지향 기도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샘이신 주님, 주님의 교회를 일깨워 주시어,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사랑의 계명을 깨닫고 회개하여 우리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하여 노력하게 하소서.

2. 정치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지혜의 샘이신 주님, 정치인들의 귀와 마음을 열어 주시어, 평화를 간절히 바라는 이들의 호소를 들으며 힘보다 사랑을, 전쟁보다 평화를, 무기보다 인도적 지원을 먼저 생각하게 하소서.

 

3. 전쟁으로 희생된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자비하신 주님, 전쟁으로 희생된 영혼들, 특별히 6·25전쟁으로 희생된 영혼들을 기억하며 비오니,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시고, 미움과 분열이 용서와 화해로 나아가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소서.

 

4.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남과 북으로 분단된 저희 민족을 굽어살피시어, 반쪽뿐인 평화의 현실을 바로 보게 하시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평화를 찾으며 살아가도록 끊임없이 기도하고 실천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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