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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정리 12.25

J.J.(제이제이) 2024. 12. 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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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성탄절이지만, 주중이기 때문에 대다수 조간이 신문을 발행했습니다.
1면 기사부터 봅니다. 신문사는 가장 중요한 뉴스를 1면 톱기사로 처리합니다.
 

좌고우면  韓 대행...野 탄핵카드?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에 대한 야당의 입장을 다룬 1면 톱기사들이 먼저 눈에 띕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24일 한 대행에 대한 탄핵절차를 곧바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었습니다. 민주당이 요구해 온 '내란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에 대해 한 대행이 "여야가 타협안을 협상해야 한다"며 사살상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당장 탄핵 진행'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 처리(오는 26일 국회 본회의) 후에 한 대행이 즉각 임명하는지를 지켜본 뒤 탄핵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탄핵 절차 진행을 일단 보류하고 데드라인을 24일에서 26일로 수정한 셈입니다.
 

그래픽 출처 : 동아일보

 

  • 우원식 국회의장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 대행이 두 특검법 공포를 미루고 여야 협상을 촉구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두 사안 모두 국회 논의와 결정 단계를 거쳐 통과해 정부로 넘어간 사안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특검법은 국민의 요구라는 것입니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자신의 가족과 측근 비리에 대한 수사를 거부하지 않았는데 윤 대통령은 거듭 거부권을 행사했고 이에 대한 국민의 비판과 분노가 매우 컸고, 내란 특검법도 위헌적 비상계엄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자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는 설명입니다. 우 의장은 특히 "권한대행이 두 특검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다시 논의하자고 할 게 아니라 거부권을 행사해 정식으로 국회로 보내면 될 것이지, 판단을 미루기 위해 명백한 국민의 요구를 '견해의 충돌'로 왜곡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셋째, 3명의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는 여야 간 협의를 통해 추천된 데다, 이들의 임명은 정치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원죄'가 있는 한 대행이 눈치만 보며 회피하는 것을 한심하다고 느꼈는데, 우 의장이 조목조목 잘 짚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픽 출처 : 한국일보

 

'한 대행 탄핵가결 정족수' 우 의장 판단에 달려

우 의장은 또 한 대행에 대한 '탄핵가결 정족수'에 대해 "의결정족수의 1차적 판단은 국회의장이 한다"라며 "여러 의견을 듣고 있는데, 어제 국회 기관인 입법조사처가 국회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점들을 참고해서 판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23일 권한대행을 맡기 전 '총리 직무 수행 중 탄핵 사유'가 발생했다면 탄핵 의결은 재적의원 과반(151명)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재적 의원의 3분의 2(200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151명으로 의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픽 출처 : 세계일보

 

그래픽 출처 : 동아일보

 

윤 대통령 2차 출석요구 불응

 
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하라고 한 시점이 오늘(25일) 오전 10시이죠? 그런데 윤 대통령 측(석동현 변호사)은 24일 "출석할 여건이 안 됐다"라고 불출석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보다 탄핵심판을 먼저 받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헌재가 24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한 비상계엄 관련 국무회의 회의록과 계엄포고령을 윤 대통령은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탄핵심판 서류 수령을 거부한 데 이어 자료 제출까지 거부한 것으로 보아 탄핵심판을 고의로 지연시키려 한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사실 국무회의 회의록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죠. 국무위원들의 부서(일종이 행정서명)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요. 이 사안만 가지고도 윤 대통령 탄핵사유로 보는 시각이 많을 만큼 중대한 하자라고 합니다. 더구나 군 병력을 동원한 국회 침탈을 자행했으니...

그래픽 출처 : 동아일보

 

'체포·구금 계획' 정황 더 늘어

비상계엄 선포 후 정치인 등을 체포해 구금하려 했다는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정황들도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새벽 군 병력 13명이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 인근으로 출동한 것이 CCTV에 잡혔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결의안이 의결된 이후입니다.  공관으로 돌아오는 국회의장을 체포하고 2차 계엄을 선포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래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 4일 새벽 1시에서 1시 30분 사이에 경기 파주에 있는 모 부대가 파주시청에 전화를 걸어 "시민회관 대공연장을 사용할 수 있냐"라고 문의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이 공연장은 900명 수용 규모인데, '구금시설'로 사용할 목적이 아니었나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목된 구금시설로는 수도방위사령부의 B1벙커, 중앙선관위 연수원 등이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일보

 

'초고령사회', 예상보다 빨라

우리나라 65세 인구 비율이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20%를 넘었다는 보도도 눈에 띕니다. 유엔 기준에 따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입니다. 애초 내년에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한해 빨리 그렇게 된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정년연장 등의 논의가 더 활발해질 것 같습니다.

그래픽 출처:중앙일보

 

그래픽 출처 : 동아일보

 

소비심리 얼어붙어... 자영업자 '시름'

 
경기 한파에 누적된 이자 부담으로 인해 자영업자의 대출연체율이 11.55%로 치솟았다는 우울한 보도도 있습니다. 이 수치는 11년 만에 최고치이자, 역대 최고치(2012년 3분기 13.98%)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8.4로 전달보다 12.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이 덮친 2020년 3월(79.7)에 기록한 하락폭(18.3포인트) 다음으로 가장 큰 하락폭이라고 합니다. 여기저기서 장사가 안된다는 아우성이 들려오고 있었는데 내란사태 충격으로 소비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듯합니다.

그래픽 출처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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