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측 김계리 변호사 '신문 태도·방식' 논란

J.J.(제이제이) 2025. 2. 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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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서 신문하는 윤 대통령 측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왼쪽)와 답변하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사진 출처 : 한겨레 (jtbc 유튜브 캡처)

 
 

 

김 변호사의 홍 전 차장 신문 태도
네티즌들, "지나치다" 질타 · 비판

"증인을 피의자 취급'"반발도 불러

 

"무례하고 감정적 공격적인 질문"
답변 중 "시간 없다"며 자주 말 끊어

해명 요구받으면  "내가 증인이냐"


 
2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 측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한 홍장원 전 국정원1차장을 상대로 신문한 태도와 방식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비판과 질타가 이어졌다. 신문 진행 과정에서는 홍 전 차장으로부터 '증인으로 출석한 사람을 피의자 취급한다'는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날 김 변호사가 홍 전 차장을 상대로 신문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여러 곳 있다.
 

김 변호사 : 이 조서가 가짜라는 말씀이신 건가요? 허위로 작성된 건가요?
홍 전 차장 :  지금 갑자기 뭘 하나 띄워놓으시고 갑자기 이렇게 물어보시면 저도 이해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리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좀 앞뒤를 설명해 주시면서 질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 변호사:  제 질문이 어렵나요?
홍 전 차장 : 예 저 아무래도…
김 변호사 :  글자 그대로 읽었습니다. 글자 그대로 읽었습니다.
홍 전 차장 :  아무래도 처음 법정에 와 있다 보니까 여러 가지로 긴장된 부분도 있고 하나하나를 이해하는 데 조금 좀 어려움이 있다는 부분을 좀 양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 변호사 : 증인, 이 메모 받아적은 보좌관이 누구입니까?
홍 전 차장: 국정원 직원이기 때문에 신분을 공개할 수 없다고 검찰에서도 얘기했습니다.
김 변호사 : 보좌관은 이 메모를 들은 적도 없고 작성 지시받은 적도 없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홍 전 차장 : 제 보좌관이 한 명이 아닙니다.
변호사 : 세 명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홍 전 차장 : 예. 그 세 명 다 이렇게 진술했습니까?
김 변호사 : 그건 답변드리기 어렵습니다.
홍 전 차장 : 왜 답변드리기 어렵습니까?  보좌관은 작성한 게 없다고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변호사 : (말을 자르며) 제가 증인이 아니잖습니까?
홍 전 차장 : 제가 보기에는 그 중 한명이 하긴 했네요.
이때 김 변호사는 황급히 말을 자르며 다른 질문을 했다. 홍 전 차장이 답변을 하려 하니까
김 변호사 : 묻는 말에만 진술하세요. 시간이 갑니다.
 
홍 전 차장은 자신의 통화내역을 윤 대통령 측이 조회한 것에 대해 답변을 하다가  변호인님, 제가 피의자로서 검사에게 조사받는 거 아니잖습니까. 저는 증인이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준엄한 헌법재판소에서 증인으로 호출하셔서 당연히 국민의 의무로 온 것”이라며 “지금 공직자가 아니라 무직인 개인”이라고 강조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김 변호사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비아냥거리는 표정이랑 말투 진짜 장난아니던데요. 완전 최악!'
 
'너무 흥분하고 감정적이고 예의없이 공격적이라 신뢰가 떨어져 보여요. 조급해 보이니까 짖는 느낌 받았구요.'
 
'논리로 못하니까, 떽떽거리기만 하고, 답변 못하겠으니 말자르고. 다 보이네요'
 
'인터뷰기사에 나온게 다 사실이고 정작 인터뷰이의 말은 거짓인양 몰아붙이네요. 질문해서 대답하려고 하면 시간없다고 끊고...'
 
' 남의 말꼬리는 지엽말단적인 것도 신나게 잡고 늘어지고, 내가 실수하거나 잘못 짚은 게 있으면 그건 얼른 넘어가려 하고, 원래 재판정에서 저러나요?'



인터넷상에는 이보다 훨씬 심한 욕설도 많은데, 어느 정도 여과된 글만 추려서  열거했다.
 

김계리 변호사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일부. 페이스북 캡처

 
 
김 변호사는 5일  페이스북에 '싸가지 없고 감정적이라고 욕하던데...욕 먹으면 오래 산다는데 생명이 한 십년은 늘어난 것 같다'라고 쓴 점으로 미뤄 자신이 비난 받는 사실을 알고 있는 듯했다.
 김 변호사는 다만, 홍 전 차장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면서  '신문할 사항이 많이 남았는데 시간이 없었다. 니네(네티즌을 지칭한 듯 - 편집자 주)도 시간 가는데 상대방이 그러고 있으면 묻는 말에 답이나 하라고 하게 될거다'고 적었다.
 
필자도 유튜브를 통해 김 변호사가 홍 전 차장을 상대로 신문하는 것을 보면서 '아무리 시간이 부족하다고 저런 신문 태도와 방식을 취하는 것이 과연 윤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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