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권성동의 '아님 말고'식 무책임 발언

J.J.(제이제이) 2025. 1. 2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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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아님 말고'식 무책임 발언

"헌재 소장, 이재명 모친상 갔다"

헌재 반박하자 "잘못 전해 들어"
헌재 흔들려는 전략적 의도 해석
그 사이 극우 유튜버들 퍼날라

확대 전파 못하도록 조치 필요
당사자에게 사과했는지도 의문

금도인 喪禮까지 건든 무례함

최근엔 법치주의 훼손 궤변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헌재에 대통령 권한대행 중 탄핵소추된 한덕수 국무총리 심판 사건의 조속한 처리 등을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너무 막 나간 것 아닌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떠올리며 드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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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22일 보도된 한겨레 기사를 보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표의 모친상에 조문했다’고 주장했다가 헌재가 반박하자 “내가 잘못 전해들은 것 같다”고 22일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한겨레에 “문 대행이 (이 대표와의) 친분 관계 때문에 (이 대표 모친상에) 가봐야 하는데 헌법재판관이어서 못 가서 아쉬워했다는 얘기를 잘못 전해들은 거 같다”고 말했다. 헌재가 “명백히 사실에 반한다”며 반박하자, 이날 오전에 했던 자신의 발언을 ‘잘못 전해들은 것 같다’며 거둬들인 것이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헌재를 항의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대행은 이 대표와 절친이고, 누구보다 가깝다”며 “문 대행은 평상시에 헌재 관계자들에게 정치 평론 많이 하고, 정부·여당 비판을 많이 했다. 이재명 모친이 돌아가셨는데 (문 대행은) 상가 방문한 걸 자랑삼아 헌재 관계자에게 얘기할 정도로 가깝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헌재는 “문 대행은 이 대표의 모친상에 문상을 한 적이 없으며, 조의금을 낸 사실조차 없다”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헌법재판소 흔들기를 시도했다가 헌재가 입장문까지 내가며  '허위 사실'이라고 정면 반박하자 슬그머니 자신의 주장을 거둬들였다. 그러는 사이에 극우 유튜브 방송을 통해 권 원내대표의  '허위 주장'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자신의 잘못을 알아차린  후의 그의 처신도 실망스럽다. 권 원내대표에게 묻고 싶다. 자신이 한 말에 대해 문형배 권한대행과 이재명 대표에게 즉각 정식으로 사과했는가. 그리고 자신의 주장을 더 이상 방송하지 말라고 유튜버들에게 곧바로 요청했는가. 그것도 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갈 생각인가.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란  옛말도  있지  아니한가.
 
인간이라면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 그런데도 권 원내대표는 상례(喪禮)에 대한 금도를 건드렸다. 더구나 확인하지 않은 가짜 뉴스를 토대로 그렇게 했다. 정치 지도자인 공당의 원내대표로서 할 말인가.
 
권 원내대표는 이전에도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궤변을 쏟아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말 최고위원회에서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3명 임명을 함부로 강행하면 탄핵심판 자체가 무효화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서울서부지법 폭동에 가담한 극우 유튜버를 '대안언론'이라고 지칭하며 두둔하기도 했다. 이는 폭력 사태를 조장한 세력을 정당화하는 발언으로 비판받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윤상현 의원이 서울서부지법 폭동 연행자들을 위해 경찰서장에게 전화한 것에 대해 "국회의원이 국민의 억울한 사정을 잘 살펴달란 의미로 보면 되지 않을까"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이는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를 정당화하는 발언으로 지적받았다.
 
개인적으로 나는 권 의원이 온갖 궤변으로 국민에게 심각한 정치혐오증을 유발하는 정치인 부류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언제쯤 의원직을 그만둘까. 많은 사람이 바라는 바이지만, 그의 선거구 유권자의 의식 수준에 달린  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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