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머문 곳 #274슈만과 그리그, 두 개의 a단조가 들려주는 낭만의 깊이낭만주의 시대의 피아노 협주곡은 단순히 화려한 기교를 위한 음악이 아니었다.그 안에는 인간의 감정, 문학적 상상력, 자연에 대한 동경, 그리고 시대의 내면이 함께 담겨 있었다.이번 「음악이 머문 곳 #274」에서는낭만주의 피아노 협주곡의 대표작 두 곡을 함께 담았다.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54》와에드바르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16》.흥미롭게도 두 작품은 모두 같은 조성인 ‘a단조’로 쓰였다.그러나 그 안에 담긴 세계는 서로 다른 빛깔을 지닌다.슈만의 협주곡은 문학적이고 내면적이다.섬세하게 흔들리는 감정과 시적인 흐름이 음악 전체를 감싼다.반면 그리그의 협주곡은 북유럽의 자연과 민속적 정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