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이야기와
마음 속 꽃이 함께 피는 공간

감성 충전소/🎨 그림 산책 98

그림산책 #94 :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흐너, 《연인들 (키스)》

🎨 그림산책 #94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흐너, 《연인들 (키스)》Ernst Ludwig Kirchner, **Liebespaar, Der Kuss** 1930년 🖼️ 작품 정보작품명: 연인들 (Liebespaar, Der Kuss)작가: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흐너 (Ernst Ludwig Kirchner, 1880–1938)제작연도: 1930년기법: 캔버스에 유채크기: 150 × 100 cm소장처: 개인 소장🎨 작품 해설두 인물이 하나로 융합되듯 맞닿아 있다. 얼굴과 몸의 경계는 흐릿해지고, 서로의 선과 색채가 뒤섞인다. 단순화된 형태와 격렬한 색감은 사랑의 감정이 논리나 형태를 초월해 감각으로 다가오는 순간을 표현한다. 파도처럼 출렁이는 곡선은 열정과 긴장을 담고, 푸른색과 보라색의 대비는 내..

그림산책 #92 : 카를 제비, 《연인들(사랑의 도피)》

그림산책 #92카를 제비, 《연인들(사랑의 도피)》Carl Zewy – The Lovers (The Elopement), 1921 🖼️ 작품 정보작품명: 연인들 (The Lovers, 부제: The Elopement)작가: 카를 제비 (Carl Zewy, 1855–1929)제작연도: 1921년기법: 캔버스에 유채소장처: 개인 소장🌿 그림에 대하여어두운 하늘 아래, 두 사람이 마주 서 있다.여인은 시선을 화면 밖으로 두고 있다. 그 시선은 관객을 향하는 듯하면서도, 어딘가 먼 곳에 닿아 있다. 표정에는 결심과 망설임이 함께 깃들어 있다.남자는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손을 부드럽게 잡는다. 마치 마지막으로 용기를 주려는 것처럼, 조용한 말을 건네는 순간이다.그들이 향하는 곳이 새로운 시작인지, 혹은 떠..

그림산책 #92 : 알베르 린치, 《마농 레스코와 데 그리외가 루이지애나 해안에 내려지다》

🎨 그림산책 #92알베르 린치, 《마농 레스코와 데 그리외가 루이지애나 해안에 내려지다》Albert Lynch – Manon Lescaut And Her Lover Des Grieux Are Set Ashore In Louisiana 🖼️ 작품 정보작품명: 마농 레스코와 데 그리외가 루이지애나 해안에 내려지다 (Manon Lescaut And Her Lover Des Grieux Are Set Ashore In Louisiana)작가: 알베르 린치 (Albert Lynch, 1860–1950)제작연도: 1896년기법: 캔버스에 유채소장처: 개인 소장 (퍼블릭 도메인 이미지)참고: 1731년 프레보의 소설 『마농 레스코』를 주제로 함🌊 바다 위의 비극과 애틋함이 장면은 18세기 프랑스 소설 『마농..

그림산책 #91 : 마커스 스톤, 《사랑의 목가》

🎨 그림산책 #91마커스 스톤, 《사랑의 목가》 Marcus Stone – L'idillio dell'amore, 1860~1900경 사진 ⓒ Sailko / Wikimedia Commons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3.0 Unported (CC BY 3.0)원작: Marcus Stone, L'idillio dell'amore , ca.1860–1900🖼️ 작품 정보작품명: 사랑의 목가 (L'idillio dell'amore)작가: 마커스 스톤 (Marcus Stone, 1840–1921)제작연도: 1860~1900년경기법: 캔버스에 유채소장처: 살라르 쥰그 박물관 (Salar Jung Museum)🌿 햇살 아래의 느린 오후길고 따사로운 오후의 정원.한 남자가 책..

그림산책 #90 : 잔도메네기, 《발코니의 연인들》

🌿 그림산책 #90잔도메네기, 《발코니의 연인들》Federico Zandomeneghi – Lovers on the Balcony, 1866 🖼️ 작품 정보작품명: 발코니의 연인들 (Lovers on the Balcony)작가: 페데리코 잔도메네기 (Federico Zandomeneghi, 1841–1917)제작연도: 1866년기법: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크기: 37.5 × 25.8 cm소장처: 개인 소장🌅 저물녘의 발코니, 두 사람의 고요하늘은 서서히 붉게 물들고, 발코니 위에는 두 사람이 나란히 기대어 서 있습니다.말이 필요 없는 순간.서로의 어깨에 고개를 기댄 채, 눈앞의 풍경과 마음속의 풍경을 함께 바라보는 시간입니다.이 장면에는 어떤 화려함도, 극적인 움직임도 없습..

그림산책 #88 : 존 앳킨슨 그림쇼, 《숲속의 연인들》

그림산책 #85존 앳킨슨 그림쇼, 《숲속의 연인들》John Atkinson Grimshaw – Lovers in a Wood, 1873 🖼️ 작품 정보작품명: 숲속의 연인들 (Lovers in a Wood)작가: 존 앳킨슨 그림쇼 (John Atkinson Grimshaw, 1836–1893)제작연도: 1873년기법: 캔버스에 유채크기: 36 × 23.2 cm소장처: 개인 소장 🌲 고요한 숲길에 머무는 시간안개가 내린 숲은 마치 꿈결처럼 부드럽다.마른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은은한 빛이,작은 길 위를 조용히 비추고 있다.길 끝에는 두 사람이 서 있다.멀리서 바라보면, 그 모습은 서로를 부드럽게 의지하는 하나의 그림자 같다.나뭇잎조차 소리를 멈춘 듯, 이 순간을 방해하지 않는다.그림쇼는 달빛과 황..

그림산책 #87 :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행복한 연인》

그림산책 #84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행복한 연인》Jean-Honoré Fragonard – The Happy Lovers, 약 1751–1755년 🖼️ 작품 정보작품명: 행복한 연인 (The Happy Lovers)작가: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Jean-Honoré Fragonard, 1732–1806)제작연도: 약 1751–1755년기법: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크기: 90.2 x 121.3 cm소장처: 노튼 사이먼 미술관 (Norton Simon Museum), 파사데나, 미국 🌿 작품 해설푸른 하늘과 초록의 나무 그늘 아래, 두 사람이 함께 앉아 있다.남자는 몸을 기울여 연인의 얼굴을 바라보며 손에 작은 새를 쥐고 있다.여인은 한 손에 새장을 살포시 들고, 다른 손은 무릎..

그림산책 #89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라 프롬나드》

🎨 그림산책 #86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라 프롬나드》Pierre-Auguste Renoir – La Promenade, 1870 🖼️ 작품 정보작품명: 라 프롬나드 (La Promenade)작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Auguste Renoir, 1841–1919)제작연도: 1870년기법: 캔버스에 유채크기: 81.3 × 65 cm소장처: 게티 센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 산책의 은밀한 설렘한 쌍의 남녀가 숲길을 걷고 있다.푸르른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부드러운 빛,흰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살짝 몸을 돌려 남자의 손을 바라본다.그 표정에는 놀람과 미묘한 기쁨이 교차한다.르누아르는 이 장면에 순간의 친밀함과 풋풋한 감정을 담았다.서로 다른 발걸음이지만, 그들의 마음은 같은 방..

그림산책 #86 : 윌리엄 헨리 마겟손, 《바다엔 진주가 있다》

그림산책 #84윌리엄 헨리 마겟손, 《바다엔 진주가 있다》William Henry Margetson – The Sea Hath Its Pearls, 1897 🖼️ 작품 정보작품명: 바다엔 진주가 있다 (The Sea Hath Its Pearls)작가: 윌리엄 헨리 마겟손 (William Henry Margetson, 1861–1940)제작연도: 1897년기법: 캔버스에 유채크기: 163.2 × 162.5 cm소장처: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 미술관이미지 출처: Public Domain / Wikimedia Commons🌿 작품 해석바닷가에 홀로 선 여인이 부드러운 모래 위에서 몸을 굽히고 있다. 손에는 무언가 작은 것을 담은 듯, 고개를 숙여 바라보며 집중한다. 마치 오래전부터 기다려 온 선물을 발..

그림산책 #85 : 앙리 르바스크, 《퐁 아벤의 황혼》

🎨 그림산책 #83앙리 르바스크, 《퐁 아벤의 황혼》Henri Lebasque – Sunset on Pont-Aven, 1894 🖼️ 작품 정보작품명: 퐁 아벤의 황혼 (Sunset on Pont-Aven)작가: 앙리 르바스크 (Henri Lebasque, 1865–1937)제작연도: 1894년기법: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크기: 정보 없음소장처: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 (Thyssen-Bornemisza Museum)🌇 고요 속의 저녁 풍경노을이 강 위에 부드럽게 스며듭니다.잔잔한 물결과 담담히 늘어선 집들,그리고 그 앞에 기댄 한 사람.그는 아무 말이 없지만,온몸으로 하루의 끝을 맞이하는 중입니다.하늘과 강이 닮아가는 시간,모든 색이 서서히 보랏빛으로 물드는 순간.🎨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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