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J.J.(제이제이) 2025. 2. 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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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글

 

블로그 운영자 J.J.(제이제이)는 34년간 일간지 기자로 활동한 후 정년 퇴직했다.
이후 한동안 뉴스를 접하지 않으려 했다. 세상에서 들려오는 갖가지 소식을 애써 외면했다.
 
그 이유는 뭘까. 오랫동안 해오던  일로부터 해방감을 느끼고 싶었는지 모른다. 뉴스 대부분이 Bad News란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뉴스 공급자에서 수용자 또는 소비자로 입장이 바뀌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
 
그러던 나를 뉴스의 세계로 다시 불러들인 것은 2024년 12월 3일 밤에 일어났던 비상계엄 선포였다.이 사건 이후 나는 뉴스에서 눈을 뗼 수가 없었다. 대학교 1학년생이던 1980년 5월 비상계엄의 전국 확대를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계엄령이 국민의 기본권을 얼마든지 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국민 대다수가 그러했듯이 불안과 걱정 때문에 시국 상황 변화에 시시각각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사건 관련해 내용이 충돌하는 뉴스가 난무했다. 가짜뉴스, 허위 주장, 선동성 정보가 인터넷상에 범람했다. 무엇이 진실인가를 나부터 알고 싶었다. 또한 그것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일도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까지 포스팅한 글들은 대부분 그런 취지에서 쓰였다.
 
1~2일에 한 편씩 쓴 글이 날이 갈수록 조금씩 쌓여간다. 대다수 글들은 쓸 당시의 상황에 기반한 것이므로 나중에 읽을 때는 구문(舊聞)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당시의 기록이라는 점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스스로 위안한다.
 
이 블로그를 언제까지 운영할지는 나도 모르겠다. 탄핵 정국이 끝난 뒤에는 소재를 바꿔서 계속하게 될지, 아니면 그만 접게 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뉴스 관련 얘기를 가끔 포스팅하면서 일상에서 느끼는 특별한 소회, 새로 알게 된 것들을 중심으로 글을 올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현재 생각이다.

 

방문자 한 분 한 분께 이런 사정을 설명할 수 없어 공지글로 이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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