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림(54·사법연수원 30기) 춘천지검장이 2월 12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을 놓고 말이 많다. ‘일제 치하 일본인 재판관보다 못한 헌재를 보며’란 제목으로 헌법재판소를 비방한 글이다. 공직자가 내부망에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올리는 것은 자유다. 하지만 상식에 어긋나고 왜곡된 역사의식이 반영돼 있다면 문제다. 또 어떤 의도를 갖고 쓴 글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검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구나 '친윤 검사장'의 '윤석열 구하기'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무엇이 문제인지 짚어봤다. 이 지검장의 글 중 논란이 되는 내용 "일제 재판부는 안중근 의사가 '할 말을 다 했으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할 때까지 주장을 경청했다. 그 진술은 무려 1시간 반에 걸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