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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머문 곳 ㉗ : 슈베르트 미완성교향곡과 실내악 - 죽음, 고요, 그리고 위로

J.J.(제이제이) 2025. 5. 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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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머문 곳 ㉗

죽음, 고요, 그리고 위로 – 슈베르트 대표 명곡 3선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는
짧은 생애 속에서 깊고도 넓은 음악을 남긴 낭만주의의 문을 여는 작곡가입니다.

특히 그의 교향곡, 실내악, 소나타는
죽음과 삶의 경계, 감정의 섬세한 파동, 그리고 위로의 선율을 담고 있습니다.


🎵 1. Symphony No. 8 in B minor, D.759 – “Unfinished” (미완성 교향곡)

  • 작곡 시기: 1822
  • 악장 수: 2악장만 존재
  • 느낌: 비극적 감정, 미완의 고요, 서정과 불안의 공존

이 곡은 두 개의 악장만을 남기고 끝났지만
오히려 그 미완성됨이 음악적 완성처럼 느껴지는 역설적 작품입니다.

1악장의 불안과 긴장감,
2악장의 평온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슈베르트의 죽음과 삶 사이의 음악 언어를 엿볼 수 있습니다.


🎻 2. String Quartet No. 14 in D minor, D.810 – “Death and the Maiden”

  • 작곡 시기: 1824
  • 구성: 4악장
  • 느낌: 죽음의 그림자, 강렬한 대비, 삶을 향한 저항

슈베르트 자신의 가곡 ‘죽음과 소녀’의 선율을 2악장에 인용한 작품.

각 악장마다 삶과 죽음, 빛과 어둠, 수용과 저항이 교차합니다.
격렬한 1악장, 죽음의 선율 위에 펼쳐지는 변주곡 2악장,
불안한 춤의 3악장, 질주하는 피날레는
정신적 사투의 드라마로 읽힙니다.


🎻 3. Arpeggione Sonata in A minor, D.821

  • 작곡 시기: 1824
  • 악기: 원래는 아르페지오네(지금은 첼로나 비올라로 연주)
  • 느낌: 고요한 고백, 섬세한 감정의 흐름

잘 알려지지 않은 악기 ‘아르페지오네’를 위해 쓰였지만,
현재는 첼로와 피아노로 연주되는 곡입니다.

선율은 부드럽고 정제되어 있으며,
슈베르트 특유의 우수와 잔잔한 슬픔이 아름답게 녹아 있습니다.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차분한 위로의 선율로 다가오는 곡입니다.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과 실내악 2편을 담은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PbBEmtySG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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