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한국사 #103조선 후기 ‘동학’ 창시와 민중운동의 뒷이야기동학, 조선 후기를 흔든 민중의 종교19세기 중엽, 조선 사회는 극심한 혼란에 휩싸여 있었다. 정치의 문란, 관리의 부패, 신분제의 붕괴, 그리고 외세의 침입 위기까지 겹치며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졌다. 바로 이 시기, 한 몰락 양반 출신의 구도자 최제우가 새로운 사상과 종교를 창시했다. 이것이 바로 ‘동학’이다.동학의 탄생: 시대의 절박한 요구동학은 1860년(철종 11년), 경주 출신의 최제우가 도(道)를 깨치면서 시작되었다. 최제우는 1824년 태어나 전국을 유랑하며 조선 사회의 혼란과 백성들의 고통을 직접 목격했다. 그는 세상 인심이 각박해진 원인이 천명(天命)을 따르지 않기 때문임을 깨닫고, 새로운 구원과 개혁의 길을 모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