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한국사 #91조선 초기 ‘의금부’의 고문과 수사 비화1. 의금부란 무엇인가의금부는 조선시대 왕이 직접 통제한 특별사법기관으로, 주로 양반과 관료의 범죄, 반역·모반·강상죄(삼강오륜 위반) 등 중대 사건을 전담했다. 왕의 명령을 받아 죄인을 신문하고 재판하는 최고 권위의 법기관이었으며, '조옥', '금부', '왕부', '금오' 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렸다. 의금부는 1414년(태종 14) 정식 설치되어 1894년까지 존속했으며, 형조보다 상급의 독립 관청으로 기능했다.2. 고문과 수사의 실제의금부의 수사는 ‘추국(推鞫)’이라 불렸으며, 죄인을 심문하고 자백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혹독한 고문이 일상적으로 동원됐다.국문(鞠問): 중죄인을 신문할 때는 국청(국문장)에서 의금부 관원, 때로는 왕이 직접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