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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산책 #16 : 우타가와 히로시게, 《신오하시 다리와 아타케의 소나기》

J.J.(제이제이) 2025. 4. 23. 08:04

🎨 그림산책 #16

우타가와 히로시게, 《신오하시 다리와 아타케의 소나기》(1857)

Utagawa Hiroshige, Sudden Shower over Shin-Ōhashi Bridge and Atake, 1857

 

 

이미지 출처: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Public Domain)


🖼 작품 정보

  • 작품명: 신오하시 다리와 아타케의 소나기
  • 원제: 大はしあたけの夕立 (Ōhashi Atake no Yūdachi)
  • 영문명: Sudden Shower over Shin-Ōhashi Bridge and Atake
  • 작가: 우타가와 히로시게 (Utagawa Hiroshige, 歌川広重)
  • 제작연도: 1857
  • 기법: 목판화 (Woodblock print), 잉크와 채색
  • 크기: 약 34 x 24 cm
  • 소장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 작품 보기 (MET)


🌧 에도의 오후, 다리 위를 적시는 비

이 작품은 히로시게의 대표 연작 《에도 명소 백경》(名所江戸百景, One Hundred Famous Views of Edo) 중 하나입니다.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신오하시 다리를 덮치고,
사람들은 우산을 쓰거나 맨몸으로 달리며 그 순간을 지나갑니다.

📌 얇고 긴 빗줄기,
📌 단순하면서도 감각적인 선,
📌 정확한 원근과 비율 속에서
일상의 생생한 한 장면이 정제된 감성으로 담겨 있습니다.


👤 작가 소개: 우타가와 히로시게 (1797–1858)

  • 에도 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우키요에 화가
  • 풍경화 시리즈로 일본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영향력 발휘
  • 특히 《도카이도 53차》, 《에도 명소 백경》 등이 대표작
  • 빈센트 반 고흐, 모네 등 서양 인상주의 화가들에게도 큰 영감을 준 인물

🌉 배경: 신오하시 다리 & 아타케

  • 신오하시(新大橋): 스미다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중 하나로, 당시 에도 시민들의 생활 중심지
  • 아타케(安宅): 다리 인근의 강가 지역으로, 도시의 변두리이자 소박한 풍경이 펼쳐졌던 곳
  • 소나기 장면은 실재하는 사건이 아닌,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정서의 장면으로 연출

🔍 감상 포인트

  • 빗줄기의 패턴: 대각선으로 떨어지는 선들이 시각적 리듬 형성
  • 다리의 구도: 화면을 가로지르며 강력한 시각적 안정감 제공
  • 인물의 실루엣: 단순화된 윤곽이지만 움직임과 감정이 생생
  • 배경과 여백: 비어있는 공간이 주는 ‘정서의 확장’

 

**브런치스토리 글에는 색다른 감상 포인트를 담았습니다.

 

그림 - 《신오하시 다리와 아타케의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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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문장 요약

히로시게의 《신오하시 다리와 아타케의 소나기》는 우키요에 풍경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일본 미술의 대표작으로, 순간의 정서를 섬세한 선과 색으로 포착했다.

 

 

🎨 반 고흐와의 연관성

빈센트 반 고흐는 이 작품에 깊은 인상을 받아 1887년에 《소나기 내리는 다리, 히로시게의 목판화 모작》(Bridge in the Rain (after Hiroshige))이라는 유화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반 고흐는 원작의 구도를 유지하면서도 색채를 더욱 강렬하게 표현하고, 주변에 일본 문자를 추가하여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했습니다.​


 

🎵 어울리는 음악 추천

Ryuichi Sakamoto – Rain
잔잔하면서도 감정의 결을 따라 흐르는 곡.
소나기 아래 다리 위를 걷는 정서를 음악으로 이어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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