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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부' 속 진짜 고수 - 조훈현 9단의 아내 정미화 씨

J.J.(제이제이) 2025. 4.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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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승부’ 속 진짜 고수는 누구였을까?

조훈현이 말하는 아내 정미화, 그리고 영화 속 그녀

2025년 개봉한 영화 **《승부》**는 단순한 바둑 영화가 아닙니다.
이 작품은 바둑판 위의 승부를 넘어, 인간 관계의 본질, 스승과 제자의 갈등, 그리고 삶의 무게를 다룬 깊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많은 관객이 놓치지 않은 인물, 바로 정미화 씨.
극 중 조훈현의 아내로 등장하는 이 인물은, 단순한 조연이 아니라 승부를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감정선을 이끄는 존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훈현 9단 부인 정미화 여사(왼쪽)와 그 역을 열연한 문정희 배우. [사진제공 ❘ (주)바이포엠스튜디오] . 사진 출처 : 오로바둑


🧕 영화 속 정미화, 여성 관객이 뽑은 “진짜 고수”

  • "조훈현과 이창호의 사이에서 가장 흔들린 사람"
  • "말은 없지만, 감정을 이끄는 중심축"
  • "가족과 승부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실 그 자체"

실제 영화 《승부》를 본 여성 관객들은 **"진정한 고수는 조훈현의 아내였다"**고 말합니다.
극 중에서 배우 문정희가 연기한 정미화는, 남편과 제자 사이에서 끊임없이 눈치 보고, 조심스럽게 감정을 눌러야 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표현은 실제 인물 정미화 씨의 삶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습니다.


👩‍🦰 실제 정미화 씨의 이야기

“바둑 기사 둘, 운전 기사 하나였던 내 인생”

정미화 씨는 1980년 조훈현과 결혼했고, 슬하에 1남 2녀를 두었습니다.
1984년부터는 남편의 내제자 이창호까지 집에서 돌보게 되죠.

🗣️ 그녀의 말 중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 사람은 바둑기사, 난 운전기사였다. 밥 해먹이고,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그녀는 자신을 운전사, 매니저, 엄마, 그리고 조력자라고 표현합니다.
심지어 조훈현과 이창호가 대국에서 맞붙은 날,
자신의 차에 두 사람을 함께 태우고 돌아오며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라 조용히 운전만 했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죠.


💔 중간에서 가장 아팠던 사람

“남편은 속상하고, 제자는 죄송하고… 나만 괴로웠다.”

조훈현이 이창호에게 패한 날,
정미화 씨는 말합니다.

“속상할 틈도 없었어요. 남편이 더 힘드니까요.”
“창호는 내 자식 같아서 미운 마음은 들지 않았어요.”

이창호는 늘 고개를 숙이고 집에 들어왔고,
말이 없었으며,
스승을 이긴 날이면 오히려 더 죄송해했다는 그의 모습에
정미화 씨는 **"창호를 미워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그녀의 말 한 마디,

“아빠하고 아들이 시합하고 온 느낌이었다.”


🧑‍🍳 가정도, 스승과 제자도 그녀의 손끝에서 자랐다

  • 시부모님 모시며 두 아이 키우는 와중에
  • 이창호를 가족처럼 받아들이고
  • “세수도 못 하던 아이였어요.”
  • “내가 건강 체질이 아니었다면 버텼을까요?”

정미화 씨는 이창호를 “똘이장군을 닮은 아홉 살 아이”라고 기억합니다.
아이였던 창호는 운동화 끈도 못 묶고, 세수도 누가 시켜줘야 했던 존재였죠.
그러나 그는 자라 한국 바둑의 황제가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는 정미화 씨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었습니다.


🎤 조훈현이 말하는 아내 정미화

조훈현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 인생 전체 판을 지배한 아내는 고수 중에 최고수였다.”

그리고

“승부는 내가 두었지만, 진짜 지휘자는 아내였다.

이창호에게 모든 타이틀을 빼앗겼던 시절,
조훈현은 복기하지 못하는 고통, 몰락의 무게,
그리고 중년의 무너짐을 모두 겪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을 곁에서 아무 말 없이 지켜준 사람,
그가 말한 “고수 중 최고수”는 아내 정미화였습니다.


🎥 영화 속 조훈현 vs 현실 속 조훈현

구분 영화 속 실제

대국 후 감정 고통에 무너지는 장면 강조 “내색하지 않는 성격”
부인과의 관계 침묵 속 위로 실제로도 “내조 9.9할”
아내의 평가 고수 중 고수 직접 “최고의 고수”라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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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고수는 바둑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승부》는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시선에서 보면,
이 영화는 한 여인의 내조와 인내,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정미화 씨는 바둑을 두진 않았지만,
조훈현의 인생이라는 바둑판 위에서
가장 중요한 수를 두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단지 아내가 아니라,
진짜 고수였습니다.

 

 

*참고 자료 : [김윤덕이 만난 사람] 조훈현·이창호 키운 女人 정미화(조선일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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