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그림산책 #58
김홍도, 《편자박기》 (18세기 후반)
🖼 작품 정보
- 작품명: 편자박기
- 작가: 김홍도 (金弘道, 단원)
- 제작연대: 18세기 후반 (조선 후기)
- 기법: 종이에 담채 (淡彩)
- 소장처: 국립중앙박물관 등 (다수 전승본 존재)
🐎 일상의 노동, 예술이 되다
김홍도의 《편자박기》는 말을 고정시키고 편자(말발굽에 붙이는 쇠)를 박는 장면을 그린 풍속화입니다.
서민의 노동을 사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조선 후기 민중 삶의 한 단면을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바닥에 옆으로 누운 말, 온 힘을 다해 망치질을 하는 장인들, 그 모든 모습이 사실적이면서도 정감 있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장면이지만, 장인의 땀과 짐승의 고통, 작업의 집중력이 응축된 순간이기도 합니다.
👤 작가 소개: 김홍도 (1745~1806?)
- 조선 후기 최고의 화가 중 한 명
- 호는 단원(檀園), 정조 시절 활약
- 풍속화, 인물화, 산수화, 군사도 등 다양한 장르에 능함
- 서민의 삶을 해학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냄
- 대표작: 《씨름》, 《서당》, 《무동》 등
🎨 작품 해석
- 몸으로 기억하는 노동
- 동물과 인간이 맞부딪히는 현실적 장면 속에서 노동의 무게와 협업의 감각이 느껴집니다.
- 유머와 현실의 공존
- 누운 말의 표정, 동작 하나하나가 다소 유쾌하면서도 사실적입니다.
- 생생한 장면 구성
- 복잡하지 않지만 주변 도구와 인물 구성이 완성도 높은 일상의 드라마를 보여줍니다.
✍️ 한 문장 요약
김홍도의 《편자박기》는 조선 후기 장인의 노동과 서민 삶의 생생한 한 장면을 유머와 따뜻한 사실성으로 담아낸 대표 풍속화입니다.
🎵 어울리는 음악 추천
- 국악 – 대금 독주 '청성곡'
🔗 YouTube에서 듣기 - 맑고 담백한 선율이 김홍도의 단아한 묘사와 잘 어울립니다.
반응형
'감성 충전소 > 🎨 그림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림산책 #60 : 윤두서, 《유하백마도》(18세기) (0) | 2025.06.02 |
---|---|
그림산책 #59 : 신윤복, 《연소답청》(18세기) (2) | 2025.06.01 |
그림산책 #56 : 테오도르 제리코, 《로마에서 열리는 무인마 경주(바르베리 경주) 시작》(1817) (6) | 2025.05.29 |
그림산책 #55 : 존 래버리, 《비 오는 아스콧을 위한 습작》(1920년대 초반) (6) | 2025.05.27 |
그림산책 #54 : 에두아르 마네, 《롱샹의 경주》(1867) (2) | 2025.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