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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산책 #59 : 신윤복, 《연소답청》(18세기)

J.J.(제이제이) 2025. 6. 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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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산책 #59

신윤복, 《연소답청》(18세기)

 

이미지 출처: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 작품 정보

  • 작품명: 연소답청 (燕巢踏靑)
  • 작가: 신윤복 (申潤福)
  • 제작연대: 18세기 후반 (조선 후기)
  • 기법: 종이에 채색
  • 크기: 28.2 × 35.3 cm
  • 소장처: 간송미술관

 

🌸 봄날, 소풍을 떠난 사람들

 

《연소답청》은 봄날 들판을 거닐며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답청(踏靑)’은 문자 그대로 푸른 풀밭을 밟으며 즐기는 봄 소풍을 뜻합니다.

그림 중앙에는 말을 탄 여인들이 등장하고, 옆으로는 그들을 호위하거나 함께 걷는 남성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기녀로 해석되는 여성들의 옷차림은 화려하면서도 자연스럽고, 그 표정과 자세에는 생기와 유희의 정서가 녹아 있습니다.

푸른 치마와 노란 저고리, 그리고 흐드러지게 핀 산꽃들이 그림 속 봄의 생동감을 더하며, 신윤복 특유의 섬세하고 유려한 선묘가 돋보입니다.

 

👤 작가 소개: 신윤복 (1758?~1813?)

  • 호는 혜원(蕙園)
  • 조선 후기 풍속화의 양대 거장 중 한 명 (김홍도와 함께)
  • 주로 양반과 기녀, 사랑과 유희, 남녀 간의 심리적 긴장을 주제로 한 작품을 그림
  • 대표작: 《미인도》, 《단오풍정》, 《주유청강》 등

 

🎨 작품 해석

  1. 답청: 조선의 봄나들이
    • ‘답청’은 계절을 즐기는 감각적 행위로, 조선 후기 상류층과 기녀 사이의 문화적 여가 활동을 보여줍니다.
  2. 기녀의 여유와 자율성
    • 말을 탄 여성들은 오히려 시선의 중심이며, 오롯한 주체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3. 색과 구도의 생기
    • 화려한 옷, 유려한 말의 곡선, 부드러운 풍경은 모두 봄의 설렘과 여유를 담고 있습니다.

 

✍️ 한 문장 요약

신윤복의 《연소답청》은 봄날 자연 속에서 기녀들의 자유와 생기를 섬세한 색채와 구도로 담아낸 조선풍속화의 백미입니다.

 

 

🎵 어울리는 음악 추천

  • 박범훈 – 아쟁산조

🔗 YouTube에서 듣기 - 아쟁의 유연하고 깊은 선율이 봄의 풍류와 기녀의 정서와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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