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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2025년 6월 18일) -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J.J.(제이제이) 2025. 6. 18. 10:45

하느님께서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오늘 매일미사 제1독서는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 교회에 전하는 ‘기쁨으로 나누는 신앙’의 본질을 강조합니다. 신앙인은 억지나 의무감이 아니라, 하느님께 받은 은총에 감사하며 기쁘게 나누는 삶으로 부름받았습니다.


1독서 요약

코린토 2서 9,6ㄴ-11에서 바오로는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둔다”고 말합니다.
신앙인은 자발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나누어야 하며,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모든 은총을 넉넉히 주셔서, 우리가 온갖 선행을 넘치도록 할 수 있게 하십니다.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마련해 주시는 분께서, 우리의 나눔도 풍성하게 하시고, 그 열매를 늘려 주십니다.
이렇게 신앙인의 후한 인심은 하느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으로 이어집니다.

 

화답송 시편 112(111),1ㄴㄷ-2.3-4.9(◎ 1ㄴ)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고, 그분 계명을 큰 즐거움으로 삼는 이! 그의 후손은 땅에서 융성하고, 올곧은 세대는 복을 받으리라. ◎
○ 부귀영화 그의 집에 넘치고, 그의 의로움 길이 이어지리라. 올곧은 이들에게는 어둠 속에서 빛이 솟으리라. 그 빛은 너그럽고 자비로우며 의롭다네. ◎
○ 가난한 이에게 넉넉히 나누어 주니, 그의 의로움은 길이 이어지고, 그의 뿔은 영광 속에 높이 들리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14,23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요약

마태오복음 6,1-6.16-18에서 예수님은 자선, 기도, 단식 등 신앙인의 행위가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느님께 드려져야 함을 가르치십니다.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시고, 기도할 때에는 골방에서 숨어 계신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단식할 때에도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말고, 밝은 얼굴로 하느님께만 드러나게 하라고 하십니다.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께서 반드시 갚아 주실 것이라는 약속이 이어집니다.


독서와 복음의 연관성

기쁨과 진정성, 하느님께 드리는 나눔과 신앙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신앙인의 나눔과 선행, 기도와 단식이 외적 보상이나 사람의 인정보다, 하느님께 드리는 진정한 마음에서 시작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바오로는 기쁘게 나누는 이에게 하느님께서 풍성한 은총을 주신다고 말하고, 예수님은 신앙 행위가 오직 하느님께만 드러나야 함을 가르치십니다.
즉, 신앙인의 선행과 나눔, 기도와 단식은 하느님 앞에서의 진정성과 기쁨에서 비롯되어야 하며, 그 열매는 하느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두 말씀은 깊이 연결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가 언제나 기쁘고 자발적으로 나누는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사람의 인정이 아니라, 오직 하느님께 드리는 진정한 마음으로 선행과 기도, 단식을 실천하게 하시고, 그 열매로 하느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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