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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묵상(2025년 6월 12일) - 하느님의 영광을 비추는 복음의 빛

J.J.(제이제이) 2025. 6. 12. 07:01

하느님의 영광을 비추는 복음의 빛

오늘 매일미사 제1독서는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 신자들에게 전한 ‘복음의 빛’과 ‘성령의 자유’를 강조합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인해 하느님의 영광을 알아보는 빛을 받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선포하는 사명과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신앙인은 이 빛을 따라 살아가며, 화해와 사랑의 삶으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함을 오늘 말씀은 일깨워줍니다.

이 그림은 르네상스 또는 바로크 스타일로 표현된 예수님의 산상수훈 장면 중 하나로, 마태오 복음 5장 20–26절의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는 가르침을 시각화한 것입니다. 🎨 그림 설명: 예수님은 중심에 서서 한 손은 들어 가르치고, 다른 손은 부드럽게 펼치며 교훈의 권위와 자비를 동시에 나타냅니다. 주변에는 다양한 표정을 가진 청중들이 등장합니다. 어떤 이는 놀라거나 숙연하고, 어떤 이는 자성하는 자세로 고개를 숙입니다. → 이는 화를 내는 인간의 본성과 회개의 초대를 함께 나타냅니다. 배경은 산이나 고원 지대로, 산상수훈의 상징적 장소를 암시하며, 전체적으로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통해 내면의 갈등과 평화의 소명을 강조합니다. ✝️ 신학적 상징: 이 장면은 단순히 “살인하지 마라”를 넘어, 내면의 분노와 혐오도 하느님 앞에서 다뤄야 할 죄임을 가르치는 말씀을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예수님의 눈빛과 손짓, 군중의 감정 표현, 화면의 구성미는 모두 그 말씀의 깊이를 시청각적으로 드러내는 데 목적을 둡니다.

 

 


1독서 요약

코린토 2서 3,15─4,1.3-6에서 바오로는, 모세의 율법을 읽을 때 이스라엘 자손의 마음에는 ‘너울’이 덮여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주님께 돌아서면 그 너울은 벗겨지고, 성령이 주시는 자유와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는 너울을 벗은 얼굴로 주님의 영광을 거울로 보듯 바라보며, 점점 더 그분을 닮아가게 됩니다.
바오로는 자신과 동료들이 하느님의 자비로 이 직분(복음 선포)을 맡았으므로 낙심하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복음이 가려져 있다면, 그것은 불신자들의 마음이 어둡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둠 속에서 빛이 비추어라.” 하신 분으로, 우리 마음을 비추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느님의 영광을 알아보는 빛을 주셨다고 선포합니다.


말씀의 의미와 신학적 해설

  • 새 계약과 성령의 자유
    바오로는 ‘옛 계약’(모세의 율법)과 ‘새 계약’(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대조합니다. 율법은 문자로서 인간을 죽음으로 이끌 수 있지만, 성령은 사람을 살리고 자유롭게 합니다. 이제 신앙인은 율법의 외형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와 복음의 빛 안에서 살아갑니다.
  • 복음의 빛과 하느님의 영광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완전한 모상이자, 창조 때부터 인간 안에 새겨진 하느님의 형상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비추실 때, 우리는 예수님의 얼굴에 나타난 하느님의 영광을 알아보는 ‘빛’을 얻게 됩니다. 이 빛은 신앙인이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방향이자, 모든 어둠을 밝히는 힘입니다.
  • 복음 선포의 사명과 겸손
    바오로는 자신이 선포하는 것은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님이심을 드러내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신앙인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빛을 통해 하느님의 영광을 증언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38.

오늘의 묵상

오늘 말씀은 내 마음에 성령의 빛이 비추고 있는지, 나는 복음의 빛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지 성찰하게 합니다. 신앙인은 율법의 외형이나 세상의 기준에 머무르지 않고, 성령의 자유와 빛 안에서 점점 더 예수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내 삶이 어둠이 아닌 빛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도록, 오늘도 복음의 빛을 따라 화해와 사랑, 겸손의 삶을 실천합시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 마음을 성령의 빛으로 비추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느님의 영광을 알아보게 하소서. 세상 속에서 복음의 빛을 드러내며, 사랑과 화해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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