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 사도의 로마 선교와 복음 증언의 완성
오늘 매일미사 말씀은 사도 바오로가 로마에 도착해 마지막까지 하느님의 나라를 담대히 선포하는 장면과, 요한복음의 마지막에서 사랑받는 제자의 증언으로 복음서가 마무리되는 모습을 전합니다. 신앙의 여정과 복음 증언의 사명, 그리고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이 오늘 말씀의 주제입니다.

1독서 요약
사도행전 28,16-20.30-31에서 바오로 사도는 마침내 로마에 도착합니다. 그는 군사 한 명의 감시 아래 비교적 자유로운 처지에서 지낼 수 있었고, 로마에 있던 유다인 지도자들을 불러 자신이 왜 로마에 오게 되었는지 설명합니다. 바오로는 “이스라엘의 희망 때문에 이렇게 사슬에 묶여 있다”고 고백하며, 자신이 유다인이나 조상 전통을 거스른 일이 없다고 밝힙니다. 이후 바오로는 자신의 셋집에서 2년 동안 머물며, 자기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에게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가르칩니다. 이는 바오로가 감옥에 갇힌 상황에서도 복음 선포의 사명을 끝까지 완수했음을 보여줍니다.
복음 요약
요한복음 21,20-25에서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요한)가 예수님을 따르는 장면과, 베드로가 그 제자의 운명에 대해 묻는 대화가 나옵니다. 예수님은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복음서는 이 사랑받는 제자가 이 모든 일을 증언하고 기록한 사람임을 밝히며,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아 모두 기록할 수 없을 정도라고 고백하며 마무리됩니다.
독서와 복음의 연관성
두 말씀은 모두 신앙인의 ‘증언’과 ‘사명’을 강조합니다. 바오로는 로마에서 마지막까지 복음을 전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느님 나라의 희망을 증언합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사랑받는 제자로서, 예수님의 행적을 증언하고 복음서를 기록함으로써 신앙의 유산을 남깁니다. 신앙인은 각자의 자리에서 하느님 나라를 증언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삶으로 실천해야 함을 일깨워줍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말씀은 신앙의 마지막까지도 복음 선포의 사명을 잊지 않는 바오로의 모습과, 예수님의 말씀을 증언하는 제자의 삶을 통해, 우리 역시 하느님 나라의 희망을 품고 복음을 증언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어떤 환경과 조건에서도, 하느님의 말씀과 사랑은 결코 묶여 있지 않으며, 우리를 통해 계속 전해져야 합니다. 오늘 하루, 내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 나라를 용기 있게 선포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증언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가 어떤 상황에서도 바오로 사도처럼 담대히 하느님 나라를 증언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사랑받는 제자처럼, 주님의 말씀을 삶으로 드러내고, 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오늘도 주님의 은총 안에 머물며, 용기와 희망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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