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이야기와
마음 속 꽃이 함께 피는 공간
반응형

전체 글 728

오늘의 미사 말씀 묵상(2025년 5월18일) - 새로운 시작과 사랑의 계명

새로운 시작과 사랑의 계명 – 2025년 5월 12일 매일미사제1독서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14,21ㄴ-27 그 무렵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21 리스트라와 이코니온으로 갔다가 이어서 안티오키아로 돌아갔다. 22 그들은 제자들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고 계속 믿음에 충실하라고 격려하면서,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리고 교회마다 제자들을 위하여 원로들을 임명하고, 단식하며 기도한 뒤에, 그들이 믿게 된 주님께 그들을 의탁하였다. 24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피시디아를 가로질러 팜필리아에 다다라, 25 페르게에서 말씀을 전하고서 아탈리아로 내려갔다. 26 거기에서 배를 타고 안티오키아로 갔다. 바로 그곳에서 그들은 선교 활동을 위하여 하느님의 은총..

음악이 머문 곳 ㊱ : 바흐 실내악 13선 – 선율의 대화와 완벽한 조화

음악이 머문 곳 ㊱바흐 실내악 11선 – 고요한 선율 속의 완벽한 조화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는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며, 그의 작품 속에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울림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11곡의 실내악 작품들은 특히 그의 섬세한 감각과 천재적인 구조적 완벽함이 돋보입니다.🎻 Violin Sonata in G minor, BWV 1001연주자: Emil Telmanyi1720년경 작곡된 이 소나타는 바흐의 바이올린 솔로 작품 중에서도 유난히 깊이 있는 울림을 자랑합니다. 4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각각의 악장이 독립적이면서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서정적인 아다지오와 복잡한 푸가는 바이올린의 극한을 시험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Violin..

비하인드 한국사 #20 : 임진왜란 중 조선 왕실의 피난 경로 비화

임진왜란 중 조선 왕실의 피난 경로 비화임진왜란(1592~1598)은 조선 역사에서 가장 치욕적인 전쟁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일본군이 한양까지 빠르게 진격하자, 선조와 조선 왕실은 수도를 버리고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이 피난 과정은 단순한 도주가 아니라, 당시의 정치적, 군사적 상황과 민심의 동요를 반영하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선조와 조선 왕실의 피난 경로와 그 과정에서 벌어진 비하인드스토리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1. 임진왜란 발발과 피난 결정1592년 4월 13일, 일본군은 부산포를 통해 조선을 침략했습니다. 이후 일본군은 파죽지세로 북상하며 충청도와 경기도를 넘어 15일 만에 한양을 위협했습니다. 충주 탄금대 전투에서 신립 장군이 패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선조는 한양을 방어할..

비하인드 한국사 #19 : 문종 어진(왕 초상화)의 오해와 발견

문종 어진(왕 초상화)의 오해와 발견조선 제5대 임금 문종의 어진(御眞, 왕의 초상화)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역사의 오랜 세월 동안 잊혀졌다가 우연히 발견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오늘은 문종 어진을 둘러싼 오해와 발견의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잊혀진 왕의 초상문종은 1452년 37세의 젊은 나이로 승하했습니다. 그의 재위 기간은 불과 2년 3개월에 불과했지만, 세종의 뒤를 이어 학문과 문화 발전에 큰 관심을 기울였던 군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짧은 재위 기간과 이후의 역사적 사건들로 인해 문종의 모습을 담은 어진은 오랫동안 잊혀져 있었습니다.병자호란과 어진의 발견문종 사후 약 180년이 지난 1636년, 조선은 청나라의 침략을 받아 병자호란을 겪게 됩니다..

비하인드 한국사 #18 : 세조와 신숙주의 팔씨름 사건

세조와 신숙주의 팔씨름 사건: 조선 역사의 숨겨진 이야기조선 시대의 역사는 수많은 흥미로운 일화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세조와 신숙주의 팔씨름 사건은 역사책에서는 잘 다루지 않지만, 두 인물의 관계와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잘 보여주는 흥미로운 에피소드입니다. 오늘은 이 사건의 전말과 그 의미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팔씨름 사건의 개요이야기는 세조가 왕위에 오른 후 어느 날 밤에 시작됩니다. 세조와 그의 측근들인 신숙주, 한명회 등이 함께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술이 거나해지자 세조와 신숙주 사이에 팔씨름 대결이 벌어졌습니다. 취기가 오른 신숙주는 힘껏 세조의 팔을 꺾었고, 이에 세조는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지만 상당히 불쾌해했다고 합니다.한명회의 기지이 상황을 눈치챈 한명회는 재빨리 대처했습..

비하인드 한국사 #17 : 태종 이방원의 사관 견제와 기록 문제

태종 이방원의 사관 견제와 기록 문제조선 시대 왕들 중에서도 사관들과 가장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왕은 단연 태종 이방원이었습니다. 무인 출신으로 두 차례의 왕자의 난을 통해 권력을 장악한 태종은, 자신의 행적이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지에 대해 매우 민감했습니다. 이는 그가 사관들을 견제하고 때로는 압박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태종의 사관 견제태종은 사관들의 존재를 매우 불편하게 여겼습니다. 특히 그의 사냥 취미와 관련된 일화는 유명합니다. 태종 4년(1404년) 2월 8일, 태종은 사냥을 즐기다가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무인가의 후손'이 말에서 떨어졌다는 사실은 태종에게 매우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는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일어나며 가장 먼저 사관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사관이 보이지..

비하인드 한국사 #16 :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숨겨진 이유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숨겨진 이유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백성들을 위한 애민 정신에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더 깊고 복잡한 동기가 숨어 있었습니다. 오늘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든 숨겨진 이유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1. 시각 장애 극복을 위한 개인적 동기세종대왕은 한글 창제 당시 심각한 시각 장애를 겪고 있었다고 합니다. 세종실록에는 "내가 두 눈이 흐릿하고 깔깔하며 아파 봄부터는 어두운 곳은 지팡이가 아니고는 걷기에 어려웠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적 경험이 세종대왕으로 하여금 더 쉽고 간단한 문자 체계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시각 장애를 겪으면서 세종대왕은 복잡한 한자 대신 단순하고 과학적인 새로운 문자 체계의 필요성을 더..

비하인드 한국사 #15 : 태조 이성계와 정도전의 갈등 비화 - 조선 건국의 그늘

태조 이성계와 정도전의 갈등 비화: 조선 건국의 그늘조선 왕조의 창업 과정에서 태조 이성계와 정도전은 불가분의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관계는 단순한 군주와 신하의 관계를 넘어, 복잡한 정치적 갈등과 이해관계가 얽힌 역사적 드라마였습니다. 오늘은 이 두 인물 사이의 갈등과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1. 건국 초기의 협력 관계태조 이성계와 정도전은 고려 말 혼란한 정국 속에서 새로운 왕조 건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협력했습니다. 정도전은 이성계의 최측근으로서 조선 건국의 이념과 제도를 설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정도전은 성리학적 이상 국가를 구현하고자 했고, 이성계는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신뢰했습니다. 이 시기 두 사람의 관계는 상호 보완적이었으며, 조선의 기틀을 ..

비하인드 한국사 #14 : 강감찬의 귀주대첩과 숨겨진 전략

강감찬의 귀주대첩과 숨겨진 전략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은 고려와 거란 간의 마지막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역사적 사건으로, 고려의 국운을 바꾼 결정적인 승리로 평가받습니다. 이 전투는 단순한 군사적 충돌을 넘어, 강감찬의 탁월한 전략과 지휘 능력이 돋보인 사례로 역사에 길이 남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귀주대첩의 배경, 강감찬의 전략, 전투 과정, 그리고 이 승리가 고려와 동북아시아에 미친 영향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1. 귀주대첩의 배경거란의 침공거란은 고려와의 첫 번째 전쟁(993년)에서 서희의 외교적 협상으로 강동 6주를 내주는 굴욕을 겪었습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친 침공에서도 거란은 개경까지 진입했으나, 고려군과 조정의 저항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거란은 1018년 제3차 침공을 감행..

비하인드 한국사 #13 : 고려 말 성리학의 수용과 권문세족의 몰락

고려 말 성리학의 수용과 권문세족의 몰락고려 말기는 한국사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이 시기에 성리학이라는 새로운 사상이 도입되면서 기존의 지배 세력인 권문세족이 몰락하고, 새로운 세력인 신진사대부가 부상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정치적인 권력 이동에 그치지 않고, 사회, 문화, 경제 전반에 걸친 대변혁을 가져왔습니다. 오늘은 이 역사적 전환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성리학의 도입과 확산성리학은 중국 송대에 발전한 새로운 유학 사상으로, 우주의 근본 원리와 인간의 본성을 철학적으로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이 사상은 고려 충렬왕 때 안향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이후 백이정이 원나라에 유학하여 성리학을 배워왔고, 이를 이제현, 박충좌 등에게 전수했습니다.성리학의 특징은 크게 두 가..

반응형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