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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서재(지성 · 영성)/🛐 오늘의 미사

4월8일 매일미사 -사순 시기, 구원의 약속을 바라보며

J.J.(제이제이) 2025. 4. 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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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미사 4월 8일 - 사순 시기, 구원의 약속을 바라보며

오늘은 하느님의 구원의 표징인 구리 뱀과, 십자가에 들려야 할 사람의 아들 예수님에 관한 말씀이 이어집니다. 고통과 죄 속에서도 희망은 살아 있으며,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통해 참된 생명과 믿음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음을 묵상하게 됩니다.

 

 

 

제1독서

<물린 자는 누구든지 구리 뱀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21,4-9
그 무렵 이스라엘은 4 에돔 땅을 돌아서 가려고,
호르 산을 떠나 갈대 바다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길을 가는 동안에 백성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5 그래서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6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다.
7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8 그러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9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8,21-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21 이르셨다.
“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22 그러자 유다인들이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니,
자살하겠다는 말인가?” 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24 그래서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25 그러자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누구요?”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처음부터 내가 너희에게 말해 오지 않았느냐?
26 나는 너희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도, 심판할 것도 많다.
그러나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참되시기에,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이 세상에 이야기할 따름이다.”
27 그들은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28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29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30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많은 사람이 그분을 믿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오늘의 독서 묵상

📖 제1독서: 민수기 21,4-9

“물린 자는 누구든지 구리 뱀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의 고난 속에서 하느님께 불평을 쏟아냅니다. 배고픔, 불안, 조급함 속에서 믿음을 잃은 그들은 결국 하느님의 징벌을 받게 되죠. 불 뱀에 물려 죽어가는 백성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구리 뱀을 만들어 높이 달라 명하시며, 그것을 바라보는 이들은 살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장면은 앞으로 십자가 위에 들리실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이기도 합니다.
구리 뱀을 바라봄으로써 생명을 얻었던 것처럼, 우리는 십자가를 바라봄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이 독서는 오늘 우리에게 **믿음의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를 되묻습니다. 세상의 불안과 고통에 묶이지 않고, 하느님의 자비를 바라보며 나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 오늘의 복음 묵상

📖 요한복음 8,21-30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 당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말씀하시며, 그들이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이어서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너희는 내가 나임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들어 올림'은 십자가에 못 박히는 예수님의 죽음을 가리키며, 동시에 그분의 영광과 승리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세상의 죄를 짊어진 구원의 사건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하느님의 사랑과 진리를 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아버지께 받은 것을 전하고, 아버지께서 언제나 함께 계신다고 고백하십니다. 오늘 복음의 끝에서 많은 이들이 그분을 믿게 된 것은, 그분의 말씀이 곧 하느님의 진리였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묵상: 십자가를 바라보는 믿음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한 가지 분명한 진리를 전합니다.
“하느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며, 고통 속에서도 구원의 길을 마련하신다.”

광야의 불 뱀과 같은 인생의 시련 속에서 우리는 종종 하느님을 원망하고 의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하느님은 우리에게 ‘구리 뱀’과 같은 구원의 표징을 주십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는 그보다 더 큰 십자가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단순한 고난이 아니라, 사랑의 절정이요, 회복의 시작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다시 그분을 바라보며, 회개의 마음으로 돌아서야 합니다.

👉 “내가 지금 바라보는 것은 고통인가, 구원인가?”
👉 “나는 십자가 위의 그리스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이 질문 앞에서 오늘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 오늘의 기도

주님,
광야 같은 삶 속에서 때때로 원망하고 흔들리는 저희를 용서하소서.
모세가 들었던 구리 뱀처럼,
주님께서 십자가에 들리신 그 구원의 사랑을 저희가 잊지 않게 하소서.

세상 유혹과 고통 앞에서도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믿음의 눈으로 십자가를 바라보며
새로운 희망 안에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해시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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