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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매일미사 묵상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참된 자유

J.J.(제이제이) 2025. 4. 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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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참된 자유 – 2025년 4월 9일 매일미사 묵상

📌 요약

오늘 매일미사 독서는 다니엘서 3장, 복음은 요한복음 8장입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하느님을 향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고, 예수님께서는 진리를 통해 자유로워질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믿음의 결단과 진리 안에서의 자유를 되새기게 합니다.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시어 당신의 종들을 구해 내셨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3,14-20.91-92.95
그 무렵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이 14 물었다.
“사드락, 메삭, 아벳 느고! 너희가 나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고
또 내가 세운 금 상에 절하지도 않는다니, 그것이 사실이냐?
15 이제라도 뿔 나팔, 피리, 비파, 삼각금, 수금, 풍적 등 모든 악기 소리가 날 때에
너희가 엎드려, 내가 만든 상에 절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곧바로 타오르는 불가마 속으로 던져질 것이다.
그러면 어느 신이 너희를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있겠느냐?”
16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가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이 일을 두고 저희는 임금님께 응답할 필요가 없습니다.
17 임금님, 저희가 섬기는 하느님께서 저희를 구해 내실 수 있다면,
그분께서는 타오르는 불가마와 임금님의 손에서 저희를 구해 내실 것입니다.
18 임금님,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저희는 임금님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고,
임금님께서 세우신 금 상에 절하지도 않을 터이니 그리 아시기 바랍니다.”
19 그러자 네부카드네자르는 노기로 가득 찼다.
그리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를 보며 얼굴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가마를 여느 때에 달구는 것보다 일곱 배나 더 달구라고 분부하였다.
20 또 군사들 가운데에서 힘센 장정 몇 사람에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를 묶어
타오르는 불가마 속으로 던지라고 분부하였다.
91 그때에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이 깜짝 놀라 급히 일어서서 자문관들에게 물었다.
“우리가 묶어서 불 속으로 던진 사람은 세 명이 아니더냐?”
그들이 “그렇습니다, 임금님.” 하고 대답하자, 92 임금이 말을 이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네 사람이 결박이 풀렸을 뿐만 아니라,
다친 곳 하나 없이 불 속을 거닐고 있다.
그리고 넷째 사람의 모습은 신의 아들 같구나.”
95 네부카드네자르가 말하였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자기들의 하느님을 신뢰하여 몸을 바치면서까지 임금의 명령을 어기고,
자기들의 하느님 말고는
다른 어떠한 신도 섬기거나 절하지 않은 당신의 종들을 구해 내셨다.”
 

복음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8,31-42
그때에 31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32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33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아무에게도 종노릇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 ‘너희가 자유롭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까?”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35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르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37 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38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이야기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실천한다.”
39 그들이 “우리 조상은 아브라함이오.” 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일을 따라 해야 할 것이다.
40 그런데 너희는 지금, 하느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이야기해 준 사람인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41 그러니 너희는 너희 아비가 한 일을 따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사생아가 아니오. 우리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느님이시오.”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에 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

 


 

📖 제1독서 묵상 – 다니엘 예언서 3,14-20.91-92.95

오늘 독서에서는 바빌론 왕 네부카드네자르가 세운 금 신상에 절하지 않은 사드락, 메삭, 아벳 느고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왕의 명령에 거역하고 하느님께만 예배드리겠다는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들이 말한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라는 신앙 고백은, 하느님께서 구해주시지 않더라도 그분을 따르겠다는 절대적 믿음의 표현입니다. 그 믿음에 감동한 주님께서는 천사를 보내 그들을 불가마에서 구하셨고, 왕은 하느님의 위대함을 인정하며 찬미하게 됩니다.

이 독서는 우리에게 믿음은 결과보다 관계임을 일깨워 줍니다. 하느님을 따르는 우리의 자세는 조건 없는 신뢰에서 비롯되어야 합니다.


📖 복음 묵상 – 요한복음 8,31-42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 안에 머무르는 이들이 진정한 제자이며, 그들이 진리를 알게 되고 그 진리가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는 단순한 사회적 해방이 아니라, 죄로부터의 해방이며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살아가는 참된 해방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느님께로부터 왔으며, 세상에 하느님의 뜻을 전하려 왔다고 말씀하시며, 진리를 실천하는 삶이 자유의 길임을 선포하십니다.


🔗 독서와 복음의 연결 고리

오늘의 두 말씀은 모두 믿음의 결단내적 자유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 다니엘의 세 친구는 죽음 앞에서도 하느님을 향한 신앙의 자유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 예수님은 죄에서 해방되는 진리 안의 자유를 제자들에게 가르치십니다.

이 두 본문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 "진정한 자유는 믿음 속에서 피어나는 것이다."
외적인 억압이나 위협이 아닌,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가는 것이 신앙인의 길입니다.


💭 오늘의 묵상: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라는 믿음

우리는 삶에서 수많은 선택과 유혹, 위협 앞에 서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믿음입니다.

  •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더라도,
  • 내가 기도한 그대로 응답되지 않더라도,
  •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하시고,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진리 안에 머무르며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우리 영혼의 자유를 회복하는 길입니다.

오늘 하루, 내가 어떤 ‘불가마’ 앞에 서 있더라도, 그 믿음을 지켜내는 용기를 청해봅시다.


🙏 오늘의 기도

주님,
다니엘의 세 친구처럼,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하느님을 향한 믿음을 굳게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주님의 진리 안에 머물며, 죄와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원합니다.

저희에게 참된 자유를 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며,
오늘도 믿음 안에서 담대히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가톨릭성가 115번

수난기약 다다르니

115.mp3
3.3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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