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사순 제5주일, 오늘의 미사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중요성을 묵상하게 합니다. 이사야서, 필리피서, 요한복음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죄와 실패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자비로 새롭게 변화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받습니다. 예수님은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을 용서하시며,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고 자비로 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십니다.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한 가치임을 고백하며, 부활의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보여줍니다. 오늘 하루, 이 묵상과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해봅시다.
이사야서 43,16-21
16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은 바다 가운데에 길을 내시고
거센 물 속에 큰길을 내신 분,
17 병거와 군마,
강한 군대와 용사들을 이끌어 내신 분.
그들은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꺼져 가는 심지처럼 사그라졌다.
18 “너희는 이전의 일들을 기억하지 말고
옛날의 일들을 생각하지 마라.
19 보라, 내가 새 일을 하려 한다.
이미 드러나고 있는데 너희는 그것을 알지 못하느냐?
정녕 나는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리라.
20 들짐승들, 승냥이와 타조들도 나를 공경하리니,
내가 선택한 나의 백성에게 물을 마시게 하려고
광야에는 물을 대고 사막에는 강을 내기 때문이다.
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빚어 만든 백성,
이들이 나를 찬양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시며, 선택된 백성을 위한 사랑과 보호를 약속하시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필리피서 3,8-14
8 그뿐만 아니라,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것들을 쓰레기로 여깁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려는 것입니다. 내가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얻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리스도를 믿을 때 내 믿음을 보시고 하느님께서 나를 당신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는 것입니다.
10 나는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을 알고 싶습니다. 나는 그분의 죽음을 본받아
11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고 합니다.
12 나는 이미 그것을 얻은 것도 아니고 목적지에 다다른 것도 아닙니다. 그것을 차지하려고 달려갈 따름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이미 나를 당신 것으로 차지하셨기 때문입니다.
13 형제 여러분, 나는 이미 그것을 차지하였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나는 내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향하여 내달리고 있습니다.
14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하늘로 부르시어 주시는 상을 얻으려고, 그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사도 바오로가 자신의 과거를 뒤로하고,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삶과 부활의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강조합니다
요한복음 8,1-1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이른 아침에 예수님께서 다시 성전에 가시니 온 백성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앉으셔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때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에 세워 놓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굽히시어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줄곧 물어 대자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그리고 다시 몸을 굽히시어 땅에 무엇인가 쓰셨다.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자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떠나갔다.
마침내 예수님만 남으시고 여자는 가운데에 그대로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고 그 여자에게,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 여자가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이 말씀은 예수님의 자비와 용서를 보여주며, 인간의 죄를 심판하기보다 회개와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강조합니다
사순 제5주일 묵상: 새로운 시작과 하느님의 자비
오늘의 말씀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깨닫게 합니다. 1독서, 2독서, 그리고 복음은 모두 새로운 시작, 구원, 그리고 회복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삶에서 하느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하느님께서 시작하시는 새 일 (1독서 묵상)
이사야서 43장 16-21절에서는 하느님께서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며, 선택된 백성을 구원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과거의 구원 사건을 회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는 하느님의 능력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종종 과거에 얽매여 희망을 잃고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 좌절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과거를 넘어 새로운 구원의 길을 여시며, 우리가 그분을 찬양하게 만드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든지 하느님께서 항상 새로운 길을 마련하시며 우리를 이끄신다는 희망을 줍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기 (2독서 묵상)
필리피서 3장 8-14절에서 사도 바오로는 자신의 과거를 잊고 부활의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한 가치임을 고백하며, 모든 것을 잃어버려도 그리스도를 얻는 것이 가장 큰 축복임을 깨닫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우리는 때로 과거의 실패와 잘못된 선택들에 얽매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바오로는 뒤에 있는 것을 잊고 앞에 있는 것을 붙잡으라고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과거를 묻지 않으시며, 우리에게 새로운 삶과 부활의 희망을 주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믿음으로 살아가며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 안에서 성장하라는 초대입니다.
자비와 용서를 통한 회복 (복음 묵상)
요한복음 8장 1-11절에서 예수님은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을 용서하시며, 그녀에게 새로운 삶으로 나아갈 기회를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던져라"라고 말씀하시며 인간의 심판 대신 하느님의 자비를 선택하십니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잘못을 판단하고 정죄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랑과 용서를 통해 회복의 길을 열어주십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의 자비를 통해 죄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넘어 우리를 사랑하시며, 회개와 새 출발의 기회를 주십니다.
묵상의 결론: 새로운 시작으로 초대받다
오늘의 말씀은 우리가 과거의 죄와 실패에 얽매이지 않고, 하느님의 자비 안에서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도록 초대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강을 내시며,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회를 주십니다. 예수님의 용서는 우리의 죄를 넘어 사랑과 회복으로 인도하며,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도를 통해 부활의 희망을 향해 달려갑니다.
우리도 이 말씀 안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받아들이며 새롭게 시작하는 은총을 청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동안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묵상해보면 좋겠습니다:
- 나는 과거의 실패와 죄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지는 않은가?
- 예수님의 용서를 통해 새롭게 변화된 삶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가?
- 내가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기보다 사랑과 자비로 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기도문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당신의 자비와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과거의 죄와 실패에 얽매이지 않고 당신 안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당신께서 열어주신 구원의 길로 나아가며, 다른 이들에게도 사랑과 자비를 베풀게 하소서.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않으며 당신 안에서 살아갈 힘과 은총을 허락하소서. 아멘.
오늘의 묵상은 우리가 사순 시기를 보내며 회개하고 새롭게 변화된 삶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영적 지침이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되새기며, 새로운 시작을 위해 매일의 삶에서 실천하는 자세를 다짐해봅시다.
'🌿 마음의 서재(지성 · 영성) > 🛐 오늘의 미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8일 매일미사 -사순 시기, 구원의 약속을 바라보며 (1) | 2025.04.08 |
---|---|
4월7일 매일미사 - 수산나의 무죄와 예수님의 증언 (2) | 2025.04.07 |
매일미사 4월 5일 - 하느님의 정의와 자비 (8) | 2025.04.05 |
2025년 4월 4일 매일미사 묵상 (0) | 2025.04.04 |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2025.04.03) (6) | 2025.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