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에서 기쁨으로, 복음의 씨앗을 심는 삶
오늘 매일미사는 바오로 사도의 고난 속 말씀 선포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근심이 기쁨으로 바뀔 것’이라는 위로의 말씀을 통해, 신앙 여정 안에서 겪는 혼란과 고통이 어떻게 하느님의 은총으로 전환되는지를 묵상하게 합니다. 복음은 단지 말이 아니라, 우리 삶을 바꾸는 힘입니다.
1독서 요약
사도행전 18,1-8에서 바오로는 아테네를 떠나 코린토로 갑니다. 그곳에서 같은 직업(천막 만드는 일)을 가진 아퀼라와 프리스킬라 부부를 만나 함께 지내며 일합니다. 바오로는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유다인과 그리스인들에게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증언하지만, 유다인들의 거센 반대와 모독을 받습니다. 이에 바오로는 그들을 떠나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로 결심합니다. 회당장 크리스포스와 그의 온 집안, 그리고 많은 코린토 사람들이 바오로의 설교를 듣고 믿어 세례를 받게 됩니다.
복음 요약
요한복음 16,16-20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이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서로 궁금해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곧 슬퍼하고 근심하게 되겠지만, 그 근심이 기쁨으로 바뀔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세상은 잠시 기뻐하겠지만, 제자들은 결국 참된 기쁨을 얻게 될 것임을 알려주십니다.
독서와 복음의 연관성
오늘의 두 말씀은 시련과 근심, 그리고 그 너머에 오는 기쁨과 열매에 대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바오로는 복음을 전하면서 거센 반대와 좌절을 경험하지만, 결국 많은 이들이 믿음을 받아들이는 기쁨을 맛봅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고난과 근심이 있지만, 그 근심이 반드시 기쁨으로 바뀔 것임을 약속하십니다. 시련과 눈물의 시간이 지나면 하느님께서 새로운 희망과 열매를 주신다는 공통된 진리가 드러납니다.
오늘의 묵상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바오로처럼 뜻하지 않은 반대와 오해, 근심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내가 뿌린 복음의 씨앗이 헛되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작은 노력과 눈물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것처럼, 근심은 반드시 기쁨으로 바뀝니다. 오늘 하루, 내 삶의 근심과 시련을 하느님께 맡기며, 언젠가 그 모든 것이 기쁨의 열매로 돌아올 것을 믿고 희망하며 살아가길 다짐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가 시련과 근심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주님께서 주실 기쁨을 기다릴 수 있도록 용기와 인내를 주소서. 바오로처럼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삶을 살아가게 하시고, 저희의 작은 노력이 주님의 뜻 안에서 열매 맺게 하소서. 오늘도 저희와 함께 하시며, 기쁨의 길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
'🌿 마음의 서재(지성 · 영성) > 🛐 오늘의 미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미사 오늘 묵상(2025년 5월 31일) - 하느님이 함께하실 때, 두려움 대신 기쁨으로 (4) | 2025.05.31 |
---|---|
매일미사 오늘 묵상(2025년 5월30일) - 두려움 너머의 기쁨, 함께하시는 하느님 (2) | 2025.05.30 |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2025년 5월28일) - 참된 하느님을 찾는 여정 (6) | 2025.05.28 |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2025년 5월27일) - 믿음이 여는 구원의 길, 성령이 밝히는 진리의 빛 (2) | 2025.05.27 |
오늘의 묵상(2025년 5월 26일) - 마음을 여는 은총, 진리를 증언하는 삶 (4) | 2025.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