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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어른들 - 프란치스코 교황 1편

J.J.(제이제이) 2025. 4. 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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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시대의 어른들》

Ep. 프란치스코 1편

섬기는 리더십 —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큰 울림을

 


"높은 자리는 섬김의 자리지, 지배의 자리가 아닙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역사상 가장 파격적이면서도
가장 인간적인 리더였다.


❝ 아르헨티나, 빈민가에서 시작된 길 ❞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5남매 중 하나로 태어난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는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자라났다.
부모는 이탈리아 이민자였고, 삶은 언제나 검소했다.

젊은 시절, 그는 화학기술자가 되고자 공부했지만,
폐질환으로 한동안 병상에 누웠다.
병상에서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경험했고,
그 경험은 **"가장 아픈 자리에 가장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키웠다.

결국 그는 사제가 되기로 결심한다.


❝ ‘가난한 자의 교회’를 꿈꾸다 ❞

사제가 된 베르고글리오는 아르헨티나 빈민촌에서
노숙자, 실직자, 약자들의 친구로 살았다.

그는 비싼 차를 타지 않았다.
새 신발 대신 낡은 샌들을 신고 거리를 걸었다.
자신의 방은 늘 검소했고, 식사도 그들과 함께했다.

"가난한 이들은 교회의 중심에 있어야 합니다."

그의 이런 삶은 **'가난한 자의 교회'**라는 비전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비전은 훗날 전 세계를 울리는 씨앗이 된다.


❝ 교황이 된 남자, 교황궁을 떠난 남자 ❞

2013년, 프란치스코는 제266대 교황에 선출된다.
남미 출신 최초의 교황.
그러나 세상이 더 놀란 건 그의 '행동'이었다.

  • 교황궁 대신 게스트하우스에 거주
  • 황금 십자가 대신 은십자가 착용
  • 세족식에서 죄수, 이민자의 발을 씻음

그는 교황이 되어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저를 프란치스코 주교라고 부르세요. 저는 여러분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는 지배하는 대신 동행하는 지도자가 되고자 했다.


🪴 마무리

프란치스코는
위에서 내려다보지 않았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큰 울림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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