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후손에서 예수님께 이르는 구원의 역사 | 2025년 5월 9일 매일미사 묵상
📖 제1독서 요약: 사도행전 13,13-25
오늘 제1독서에서 바오로는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 회당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를 선포합니다.
- 이스라엘의 선택: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이집트에서 인도하심.
- 광야의 인내: 40년간 광야에서의 인내와 보호.
- 가나안 정복과 왕국 설립: 450년에 걸친 가나안 정복 후, 사울 왕과 다윗 왕을 세우심.
- 다윗의 후손에서 오신 예수님: 하느님께서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약속하신 대로 예수님을 구원자로 보내셨습니다.
- 세례자 요한의 예언: 예수님이 오시기 전,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며 예수님의 길을 예비했습니다.
바오로는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 하느님의 계획에 따른 것임을 증언합니다.
🌿 복음 요약: 요한 13,16-20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후, 겸손한 섬김의 본보기를 가르치십니다.
-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며, 예수님께서 친히 낮아지셔서 섬김을 보이십니다.
- 이것을 알고 실천하면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며, 단순한 지식이 아닌 실천이 중요함을 강조하십니다.
- 예수님을 맞아들이는 것은 하느님을 맞아들이는 것이라는 큰 깨달음을 주십니다.
섬김과 순종의 삶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뿐만 아니라 그분을 보내신 하느님을 맞아들이는 길에 서게 됩니다.
🌺 독서와 복음의 연결고리
오늘 독서와 복음은 하느님의 구원 역사와 섬김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독서에서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하느님이 계획하신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됨을 설명합니다.
-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친히 낮아지셔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섬김의 본질을 가르치십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다윗의 후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보내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섬김의 본을 보이시며, 우리에게도 같은 길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요한 13,16-17).
몇 해 전 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에서 여섯 부부에게 ‘발 씻김 예식’을 거행한 적이 있습니다. 주례 사제인 제가 형제의 발을 씻어 주고 나면, 그 형제가 다시 자기 배우자의 발을 씻어 주는 방식이었지요. 마지막 부부의 차례가 되었는데 제가 형제의 발을 씻어 주기에 앞서 “형제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지요?” 하였더니 그가 눈물을 왈카닥 쏟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가 배우자의 발을 씻어 주었는데 이 부부는 예식 내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강론이나 훈화에서 ‘군말 없이 실천합시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처럼 교우들에게 사랑하며 살라고 말하면 “그런데요 신부님,” 하고 한마디씩 덧붙이는 이들이 있습니다. 오늘 저는 이런 분들에게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틀림없는 유혹입니다. 우리에게는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수천 가지도 넘게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랑해야 할 중요한 한 가지 이유도 있습니다. 바로 주님께서 나에게 그렇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기억하고 온갖 유혹을 하나하나 물리쳐 나갑시다.
오늘 미사의 ‘예물 기도’가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주님, 이 제물과 함께 바치는 저희 기도를 받아들이시고, 저희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저희를 구원하신 이 큰 사랑의 성사에, 언제나 맞갖은 삶으로 응답하게 하소서.”
(김동희 모세 신부) *출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 오늘의 기도
주님, 당신의 섬김의 본보기를 우리도 따라 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께서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그 크신 사랑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 작은 일에서부터 섬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아멘.
'🌿 마음의 서재(지성 · 영성) > 🛐 오늘의 미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미사 말씀 묵상(2025년 5월 17일) - 복음을 전하는 이들의 담대한 선포와 믿음의 확신 (0) | 2025.05.17 |
---|---|
오늘의 미사 말씀 묵상(2025년 5월 16일) - 예수님,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 (2) | 2025.05.16 |
오늘의 미사 말씀 묵상(2025.05.14) - 선택받은 사랑, 열매 맺는 삶 (2) | 2025.05.14 |
오늘의 미사 말씀 묵상(2025.05.13) -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그리스도인의 시작 (1) | 2025.05.13 |
오늘의 미사 말씀 묵상(2025.05.12) - "이방인에게도 열린 생명의 길" (3) | 2025.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