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 14일 매일미사 묵상 - 선택받은 사랑, 열매 맺는 삶
📖 제1독서 요약: 사도행전 1,15-17.20-26
오늘 제1독서에서는 베드로가 유다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사도를 선택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유다의 배신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는 두 사람이 후보로 올랐고, 제비뽑기를 통해 마티아가 열두 사도 중 한 사람으로 뽑히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인간의 결정이 아니라, 성령의 이끄심으로 이루어진 선택이었습니다. 마티아는 예수님의 생애 동안 그분을 따르며 함께 한 증인으로서, 사도로서의 사명을 맡게 되었습니다.
🌿 복음 요약: 요한 15,9-17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의 선택은 단순히 따른다는 의미를 넘어,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영원히 남는 삶을 위한 부르심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단순한 종이 아니라 친구라 부르시며, 아버지께 들은 모든 것을 알려 주십니다.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물며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은, 우리가 예수님의 친구로서 살아갈 때 필수적인 자세임을 알려줍니다.
🌺 독서와 복음의 연관성
두 말씀 모두 하느님의 선택과 사랑의 열매 맺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제1독서에서는 마티아가 사도로 선택되며,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이 됩니다.
-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뽑아 세우시며, 사랑 안에 머물러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결국 하느님의 선택은 우리를 단순히 부르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사랑을 실천하고 열매를 맺게 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습니다.
🪴 오늘의 묵상
오늘은 유다 이스카리옷의 배반과 죽음으로 빈 열두 사도의 자리를 채우고자 새로운 사도로 뽑힌 마티아 사도의 축일입니다. ‘마티아’는 당시 그리스 문화권에서 흔한 이름으로 ‘하느님의 선물’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독서를 보면, 양들을 돌보도록 그리스도께 위임받은 베드로가 사도들의 으뜸으로서 형제들 한가운데에 서서 먼저 방향을 제시합니다. 배반자 유다를 대신하여 그의 직책을 넘겨받을 이가 필요하다고 말입니다. 이에 “그들은 바르사빠스라고도 하고 유스투스라는 별명도 지닌 요셉과 마티아 두 사람을”(사도 1,23) 앞에 세웁니다. 베드로가 그들을 앞세우는 대신 모든 사람에게 추천을 받고, 거기에서 뽑히는 이가 형제들에게 존경받도록 한 것입니다.
베드로는 계속하여 “주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지내시는 동안 줄곧 우리와 동행한 이들 가운데에서, 곧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부터 시작하여 예수님께서 우리를 떠나 승천하신 날까지 그렇게 한 이들 가운데에서 한 사람”(1,21-22)을 뽑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공생활 전체를 보고 알고 믿게 된 이 가운데 하나라야 자신들과 함께 “예수님 부활의 증인”(1,22)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 뒤 모두 함께 기도하고 나서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힙니다. 베드로와 동료들은 이 모든 일을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시기를 바랐고 또 그렇게 하였습니다.
요즘 가톨릭 교회의 주요 흐름 가운데 하나는 ‘시노달리타스’입니다. ‘함께’라는 뜻의 그리스 말 ‘쉰’(syn)과 ‘길’이라는 뜻의 ‘호도스’(hodos)가 합해진 말입니다. 교회의 직무를 맡은 봉사자들과 믿음의 형제자매들 그리고 하느님께서 함께 걸어가는 우리 교회의 여정, 아름답지요?
(김동희 모세 신부) *출처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 오늘의 기도
주님, 저를 사랑하시어 선택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 사랑 안에 머무르며, 저를 통하여 사랑의 열매가 맺히게 하소서.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 사랑하고, 주님의 계명을 지키며 살아가게 인도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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