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 13일 매일미사 묵상
📖 제1독서 요약: 사도행전 11,1-18
오늘 제1독서는 베드로가 예루살렘에서 다른 민족에게 복음이 전해진 것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입니다.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졌다는 소문을 들은 유다인 신자들이 베드로를 비판하자, 베드로는 자신이 환시를 통해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 하지 말라는 말씀을 받았다고 설명합니다. 이어서 카이사리아에서 온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성령이 그들에게도 내렸고 그들도 구원에 이르렀다고 증언합니다. 이를 들은 신자들은 하느님께서 다른 민족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을 열어주셨다며 기뻐하고 찬양합니다.
🌿 복음 요약: 요한 10,1-10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양들의 울타리로 들어가는 유일한 문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따르지만, 낯선 이의 목소리는 따르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문이다"**라고 하시며, 그분을 통하지 않고는 참된 구원에 이를 수 없음을 강조하십니다. 예수님께 오는 이들은 구원을 받고 생명을 얻으며, 더욱 풍성히 얻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 독서와 복음의 연관성
오늘의 두 말씀은 구원의 문이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 제1독서에서는 베드로가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이 내려짐을 목격하며, 그들에게도 회개의 길과 구원의 선물이 허락되었음을 확신합니다.
-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모든 양이 그분을 통해 들어올 수 있는 문이심을 선포하시며, 그 누구도 예외 없이 생명을 얻을 수 있음을 나타내십니다.
하느님의 구원은 민족과 배경을 가리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이라면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는 선물임을 강조합니다.
🪴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는 야포에서의 체험으로 이민족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게 된 베드로 사도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구원의 경계가 넓어진 것이지요.
가톨릭 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를 통하여 ‘교회 밖의 구원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자기 탓 없이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분의 교회를 모르지만 진실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찾고 양심의 명령을 통하여 알게 된 하느님의 뜻을 은총의 영향 아래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영원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교회 헌장, 16항). “가톨릭 교회는 이들 종교에서 발견되는 옳고 거룩한 것은 아무것도 배척하지 않는다. …… 그것이 비록 가톨릭 교회에서 주장하고 가르치는 것과는 여러 가지로 다르더라도,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진리의 빛을 반영하는 일도 드물지는 않다”(비그리스도교 선언, 2항).
그렇다면 신앙에 대한 확신, 나아가 선교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오늘 복음이 그 답을 알려 줍니다. 다른 종교 신자와 비그리스도인의 구원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우리는 그리스도교 신앙이 구원의 가장 확실한 길이요 수단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양들의 문”(요한 10,7) 곧 양들이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도둑이나 강도처럼 제멋대로 들어와 양들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안전하고 친밀하게 이끄시는 “양들의 목자”(10,2)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신앙은 막연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맺는 인격적 관계입니다. 그리스도를 만나 나는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그로 말미암아 내가 품고 있는 희망은 무엇인지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해 봅시다.
(김동희 모세 신부) *출처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 오늘의 기도
주님, 당신께서는 편견 없이 모든 이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저희가 가진 편견을 내려놓고, 모든 이를 당신의 사랑 안에서 받아들이게 하소서. 생명의 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진정한 기쁨과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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