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평화와 믿음의 길
오늘의 미사는 사도행전과 요한복음 말씀을 통해 환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예수님이 주시는 참된 평화를 묵상합니다. 바오로와 바르나바의 선교 여정, 그리고 예수님께서 남기신 평화의 약속은 우리 삶의 시련 속에서도 주님을 믿고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합니다. 복음의 깊은 울림을 통해 하루를 평화롭게 시작해 보세요.
📌 제1독서 요약
사도행전 14,19-28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유다인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전하며 많은 제자를 양성하였습니다. 그들은 환난을 겪어야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음을 강조하며, 제자들에게 믿음에 충실할 것을 격려했습니다. 또한, 교회마다 원로들을 임명하고 단식과 기도로 그들을 주님께 의탁하였습니다. 모든 여정을 마친 후 안티오키아로 돌아와 하느님께서 이루신 일을 교회에 보고하며, 다른 민족들에게도 믿음의 문이 열렸음을 알렸습니다.
📌 복음 요약
요한 복음 14,27-31ㄱ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며 세상이 주는 평화와 다른 참된 평화를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로 가는 것을 기뻐하라며, 이것이 아버지의 뜻임을 설명하셨습니다. 또한, 세상의 우두머리가 오지만, 그에게는 예수님에게 아무 권한도 없음을 명확히 하시며,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것이 예수님의 사랑임을 강조하셨습니다.
📌 독서와 복음의 연관성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환난을 견디며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믿음의 여정을 이야기합니다. 바오로와 바르나바가 겪은 환난 속에서도 복음을 전한 것처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평화를 약속하며 겁내지 말라고 하신 말씀은 믿음을 굳게 잡으라는 초대입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불안한 평화가 아니라, 어떤 환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하느님의 평화입니다.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평화’를 주십니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요한 14,27). 그런데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 곧 전쟁이 없는 상태나 힘의 균형과 같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평화는 사랑이 지극하신 아버지에게서 비롯하고, 아버지의 뜻 안에 머물며, 그 뜻 안에서 행하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세상을 이기십니다.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있나이다.”라는 기도문처럼 말입니다.
교회가 드리는 “아침 기도”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주님의 기도’를 바치면서 아버지를 기억하고, 아버지의 이름과 그 뜻이 드러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봉헌 기도’를 바치며 비록 저희에게 허물과 부족함이 많지만 “주님께 받은 몸과 마음을 오롯이 도로 바쳐, 찬미와 봉사의 제물로” 살고자 다짐합니다.
이어지는 기도는 이렇습니다. “우리 주 하느님께 권능과 영광, 지혜와 굳셈이 있사오니, 찬미와 감사와 흠숭을 영원히 받으소서. 아멘. 전능하신 하느님, 오늘도 저희 생각과 말과 행위를, 주님의 평화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 세상의 권력자가 아니라 사랑이신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주님의 평화로 이끌어 달라 청하는 것입니다.
평화는 하느님 아버지에게서 옵니다. 그분의 뜻을 따르고 그분의 길을 걷는 여정에서 우리는 그분께서 주시는 참평화를 만나고 또한 세상에 그 평화를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동희 모세 신부) *출처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 오늘의 기도
"주님, 세상이 주는 불안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께서 주신 참된 평화를 간직할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소서. 바오로와 바르나바처럼 환난 속에서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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