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께 순종하는 삶 | 2025년 5월 2일 매일미사 묵상
사도행전 5,27-33 | 요한복음 3,31-36
✝️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진정한 믿음은 세상의 두려움보다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드러납니다.
📖 제1독서 요약 | 사도행전 5,27-33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복음을 전파하다가 최고 의회에 소환됩니다.
- 대사제는 “예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사도들은 복음을 온 예루살렘에 퍼뜨리고 있었습니다. - 베드로는 “사람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담대히 선언합니다.
- 그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그분이 구원자와 영도자로서
하느님의 오른편에 올려지셨음을 선포합니다. - 사도들과 성령 자체가 이 일의 증인이라 밝히자,
지도자들은 크게 격분하여 그들을 죽이려는 마음을 품습니다.
➤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삶은 때로 세상의 박해를 동반하지만,
믿음의 사람은 결코 그 길에서 물러서지 않습니다.
📖 복음 요약 | 요한복음 3,31-36
예수님께서는 하늘에서 오신 분, 모든 것 위에 계시는 분으로 소개됩니다.
- 예수님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시고, 아버지로부터 모든 것을 위임받은 분입니다.
- 예수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지만,
믿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 자는 하느님의 진노 아래 놓이게 됩니다. - 믿음은 단지 지식이나 감정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는 순종과 실천이라는 것이 오늘 복음의 핵심입니다.
➤ 믿음은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과 이어지고,
그분을 받아들임으로써 구원과 생명에 참여하게 됩니다.
🔗 독서와 복음의 연결고리
오늘 말씀은 하느님께 순종하는 믿음,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이 어떻게 살아 있는 신앙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사도들은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하느님께 순종 | 예수님은 하늘에서 오신 분, 순종하는 자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 |
“우리는 이 일의 증인이다” | 예수님의 증언은 하느님의 참되심을 드러냄 |
성령이 사도들과 함께 진리를 증언함 | 아들을 믿는 이는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여 생명을 얻음 |
➡️ 하느님께 순종하는 삶은 세상의 거센 반대 속에서도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진리의 길입니다.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와 나누신 대화(요한 3,1-21 참조)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르면 예수님께서는 위에서 오시는 분, 하늘에서 오시는 분,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 아드님이십니다. 말하자면 예수님께서는 ‘태양’과 같은 분이신데, 오늘 복음은 그 큰 빛을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들은 도대체 어떤 이들일까요?
그들은 마치, 해가 떠올라 세상이 환한데도 창문에 커튼을 치고 방에 들어앉아 어둠을 쫓는다고 촛불을 켜는 사람과 비슷합니다. 오랜 장마 뒤에 뜨거운 태양이 떠올라 대지를 산뜻하게 덥힐 때 창문을 활짝 열어 햇볕을 쬐는 대신, 문을 닫아걸고 굳이 보일러를 돌리는 사람과 비슷합니다. 사람이 제힘으로만, 제 잘난 것으로만 살 수 없는데도 자신의 부족함과 가난함을 인정하지 않은 채 버티는 꼴이지요. 빛 앞에서 방어하고 저항하며, 자기 혼자서도 잘해 왔노라고 자존심을 내세우며 그 미약한 힘자랑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가련합니다. 넘실거리는 은총의 바다를 앞에 두고 겨우 쫄쫄 흐르는 실개천인 자신을 뽐내며 하느님 앞에서 위세를 부리는 격입니다.
요한 복음서는 이를 두고 ‘어리석다’고만 하지 않습니다. ‘악하다’고 말합니다(3,19-20 참조). 그들은 생명을 보지 못하며,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고 말합니다(3,36 참조). 이는 윤리적인 평가가 아닙니다. 영적인 평가입니다. 윤리적으로는 다른 이들보다 나은 점이 있지만, 자신은 충분하다며 더 받아들이고 배우고 변화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 한 분 말고는 아무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김동희 모세 신부)
*묵상 출처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홈페이
🙏 오늘의 기도
주님,
세상의 판단보다 당신의 진리를 따르는 용기를 주소서.
두려움과 박해 속에서도 하느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영원한 생명과 구원의 길을 걷게 하소서.
제 삶 전체가 주님을 증언하는 증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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