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나아가는 믿음의 용기 | 2025년 5월 1일 매일미사 묵상
사도행전 5,17-26 | 요한복음 3,16-21
✝️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세상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지만, 하느님의 자녀는 언제나 진리를 향해 나아갑니다.
📖 제1독서 요약 | 사도행전 5,17-26
사도들이 백성을 가르치며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자, 대사제와 사두가이파는 시기심에 사로잡혀 사도들을 감옥에 가둡니다.
- 그러나 주님의 천사가 감옥 문을 열고 사도들을 이끌어내며,
**“이 생명의 말씀을 백성에게 전하라.”**고 명령합니다. - 사도들은 즉시 성전으로 가서 다시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 최고 의회는 사도들이 사라진 것을 알고 당황하지만,
이들은 백성 가운데 담대히 복음을 선포하고 있었습니다. - 성전 경비대장은 폭력을 쓰지 못하고 조심스레 사도들을 데려옵니다.
백성의 지지를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 믿음의 사람은 억압 앞에서도 말씀을 전하는 사명을 멈추지 않습니다.
📖 복음 요약 | 요한복음 3,16-21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시어 외아들을 보내신 이유를 설명하십니다.
- 아들을 믿는 이는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 하느님은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이유가 심판이 아닌 구원임을 강조하십니다.
- 그러나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는 자들은 스스로 심판에 이릅니다.
-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가 하느님의 일임을 드러냅니다.
➤ 믿음은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이며,
진리를 선택하고 빛 가운데 살아가는 용기 있는 선택입니다.
🔗 독서와 복음의 연결고리
오늘의 두 말씀은 진리 안에서 담대히 사는 삶, 그리고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응답하는 믿음에 대해 함께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들은 감옥에 갇혀도 말씀을 멈추지 않음 | 하느님은 아들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심 |
천사의 인도에 따라 다시 성전에서 복음 선포 | 빛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진리를 실천함 |
위협 속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따름 | 구원은 믿음과 진리 안에 있는 삶에서 이루어짐 |
➡️ 믿음의 사람은 언제나 빛을 향해 나아가고, 하느님께 받은 구원을 사명으로 살아갑니다.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를 전해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16).
하느님께서는 죄 때문에 하느님에게서 멀어진 우리를 외면하시지 않고 구원하시려고 가장 소중한 외아들을 보내셨습니다. 그 사랑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먼저 해서 받는 보상이 아니라, 우리가 죄로 말미암아 멀어지고 어둠 속에 숨어 있을지라도 하느님께서 우리를 먼저 찾아오시어 거저 베풀어 주시는 사랑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주 하느님 앞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창세 3,8) 숨어 있을 때도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먼저 찾으셨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여기며 하느님 앞에 숨어 있는 우리를 먼저 찾아 주고 품어 주는 은총이고 선물입니다. 그 사랑은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전히 드러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느님의 사랑이 단순한 말이 아님을 보여 주고, 예수님을 통하여 계시된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의 힘든 삶을 위로할 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약속합니다.
믿음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에 대한 우리의 응답입니다. 우리가 받은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기에 우리는 믿음 안에서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거저 주신 하느님의 사랑을 거저 베풀며 빛으로 나아갑니다. 믿음은 단순한 생각이나 동의에 머물기보다, 아픔과 고통 속에 있는 이들과 아직 어둠 속에 자신을 숨기고 있는 약한 이들을 사랑으로 돌보고 위로하며 빛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안동훈 안드레아 신부)
*출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홈페이지
🙏 오늘의 기도
주님,
세상의 두려움보다 하느님의 사랑을 더 믿게 하소서.
진리의 빛을 외면하지 않고, 그 빛 안에서 제 삶을 드러내며
말씀을 증거하는 용기와 겸손을 주소서.
감옥의 문이 열리듯 제 마음의 닫힌 문도 열리게 하시고,
항상 성령 안에서 복음을 담대히 전하는 당신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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