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 이사야 61,1-9 / 요한 묵시록 1,5-8 / 루카 4,16-21 묵상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성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명을 밝히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사명 안에서 사제적 백성으로 초대받습니다.
제1독서
제2독서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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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독서: 이사야서 61,1-3ㄹ.6ㄱㄴ.8ㄷ-9
“기름 부음을 받은 이의 사명”
이사야 예언자는 기름 부음 받은 자의 사명을 노래합니다.
-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 상처 입은 이들에게 위로를,
- 억압받는 자에게 해방을 선포하는 자.
이 종은 단순한 지도자가 아니라,
하느님의 영이 머무는 자,
억눌린 세상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도구입니다.
“슬픔 대신 기쁨의 기름을, 맥 풀린 넋 대신 축제의 옷을 주게 하셨다.”
그는 하느님께서 영원한 계약을 맺으신 종,
그리고 민족들에게 복이 되는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 제2독서: 요한 묵시록 1,5-8
“우리는 한 나라를 이루어,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가 되었다.”
요한 묵시록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대해 이렇게 선포합니다:
- 죽은 이들의 맏이,
- 세상 임금들의 지배자,
- 우리 죄를 피로 씻어주신 분,
- 우리를 사제적 백성으로 삼으신 분.
“보십시오, 그분께서 구름을 타고 오십니다.”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 전능하신 하느님의 선언
이 말씀은 예수님의 사명이 이미 완성되었고,
그 사명 안에 우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확신을 줍니다.
우리는 이제 하느님 앞에서 사제처럼 살아가는 공동체로 부름받은 존재입니다.
📖 복음: 루카복음 4,16-21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예수님께서는 나자렛 회당에서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을 봉독하십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그분은 이 말씀을 읽고 나서 모든 이가 주목한 가운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이는 예수님께서 이사야 예언의 주인공,
기름 부음 받은 메시아이심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그분의 입을 통해 하느님의 구원이 실현되고 시작된 순간입니다.
🔗 세 독서의 연결고리
이사야서 묵시록 루카복음
기름 부음 받은 이의 사명 | 예수님을 통해 사제적 백성이 된 우리 | 예수님이 그 사명의 주체이심을 선언 |
억눌린 이에게 자유 선포 | 피로 우리를 죄에서 풀어주신 구원자 | “오늘 이 말씀이 이루어졌다”는 선포 |
하느님의 영이 머무는 종 | 그분은 죽은 이의 맏이, 영원한 왕 | 말씀의 성취자, 회복의 중심 |
이 세 본문은 모두 한 가지를 말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의 구원이 이루어졌고,
그분의 사명은 지금 우리 안에서 계속되고 있다.
🕯 묵상: 나는 오늘 이 말씀을 어떻게 이루고 있는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이사야의 말씀은,
이제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계속 이루어져야 할 말씀입니다.
- 나는 오늘 누군가에게 기쁜 소식이 되는 말과 행동을 했는가?
- 상처받은 이, 억눌린 이에게 위로와 자유를 건네는 사람이 되었는가?
- 하느님 앞에 사제처럼 살아가는 사람, 즉 하느님의 뜻을 드러내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이 성주간, 예수님의 사명을 기억하며
그분의 일에 나도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오늘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그 말씀 안에
저희가 함께 머무르기를 바랍니다.
그 말씀을 듣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이루어가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제가 있는 자리에서
기쁜 소식을 전하고,
상처를 감싸고,
자유를 말할 수 있는
당신의 사제 같은 삶을 살게 하소서.
오늘, 이 말씀이 제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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