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한국사 #98조선시대 ‘사대부’의 결혼 풍습과 혼례 비화1. 사대부 결혼, 유교 예법과 신분질서의 결합조선시대 사대부의 결혼은 개인적 감정보다 집안의 명예, 신분, 재산,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선된 대표적 중매혼이었다. 혼례는 주자가례의 예법에 따라 의혼(혼인 약속)–납채(청혼서 전달)–납폐(예물 전달)–친영(신부 맞이)–우귀(신부가 시댁으로 감) 등 복잡한 절차로 진행됐다. 양가는 혼서(혼인서신)를 주고받으며, 혼인 성립에 있어 부모의 의사가 절대적이었다. 혼례는 한 번의 의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의 절차와 만남을 거쳐 완성됐다.2. 중매혼과 얼굴도 모른 채 결혼사대부 결혼은 대부분 중매로 이루어졌으며, 신랑·신부는 결혼식 날까지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애결혼은..